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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다가오는 반갑지않은 손님
게시물ID : panic_93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냉고
추천 : 6
조회수 : 15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04 03:14:57
오늘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자려고 누웠던 나 

하지만 도중에 들려오는 소리에 깰수밖에 없었다.

(위이이이이잉!)

"아 .. 제발 살려줘라....."

이리 저리 뒹굴어보지만 녀석은 나를 포기하지않았다.

(위이이이이이이이ㅣ잉이ㅣ이이이잉이)

"하..... ㅅㅂ... 내가 간다 가 ㅡㅡ "

녀석의 헬리콥터 마냥 울리는 소리에 나는 주체하는 분노를 참고 거실로 피신했다.

(2시간 뒤) 

선선했던 거실은 여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목감기를 선사할거같이 추웠고 목이 따가워졌다.

이에 나는 할수없이 이쯤이면 녀석도 자겠지... 하고 다시 방으로 가서 잠에 들려는 그 순간,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그래 .. 이래야 너답지 .."

녀석은 야행성이였는지 단골손님마냥 끝이없이 나를 찾아왔다.

한번쯤은 양보해주면 조용히 들렸다 가시겠지... 하고 반포기상태로 잠을 청하는데 ..

(1시간 뒤)

(위이이이이이ㅣ이잉)

" 그만 좀 해라아아아아아 ~ 꼭 그렇게 피곤한 날 자주찾아와야겠냐!? "

손님은 한번으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맛이 좋았는지 재방문해주셨고 나는 도저히 끝나지않고는 잠을 잘수없다고 판단했다.

일어나서 소리를 듣고 녀석을 찾기시작했다. 하지만 소리는 들려오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않는 녀석.... 

30분을 찾고 지쳐 다시 누웠을때 천장에 보이는 점 하나...

(녀석이군....)

나는 조용히 일어나 손바닥을 녀석에게 조준했고 뛰어오르는 순간 

(아 맞다.. 휴지..)

왠지 이대로 녀석을 손바닥으로 잡았다가 천장 벽지에 뭍으면 보기싫었기에 휴지로 조용히 어머니의 포근함마냥 감싸안아줄 생각이였지만 존나 나약한 생각이였다.

녀석은 그 순간에 도망쳤고 나는 다시 주저앉아 녀석을 찾았지만 흔적조차 남지않았기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을 때 , 다시 녀석이 보였다.

이번에는 방심하지않고 조용히 다가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래 녀석 밤중에 고생이 많았지? 이제 우리 숙면을 취해보자꾸나.. 물론 넌 영원한 잠을 선사해주겠지만 ...

그렇게 녀석은 나의 손에 영원히 잠에 들었고(진짜 많이도 드셨네) , 이제는 정말 편히 자겠구나... 하고 불끄려는 순간 ..

(위이이이이이이이ㅣ이잉)

" 너 혼자가 아니였냐.....파티사냥이였냐...."

30분을 찾고 찾아 .. 커튼에 붙어있던 녀석2를 발견하여 방심하지않고 한방에 보내주었지만 이 녀석도 많이드셨는지 커튼에 내 피가 뭍어 이 새벽에 내 멘탈을 흔들었다.

아..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불끄고 누워서 이불 덮고 눈을 감았는데

(위이이이이이ㅣ이잉)

"귀신보다 무서운 새끼들아....실화냐?"



그렇게 이 시간까지 4마리의 모기를 잡았다고 한다.
출처 지금 모기잡다 지쳐 쓰러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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