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영화를 보고 신랑이랑 저녁 먹고 나서, 신랑이 하고 싶은 거 다하라길래 ㅋ 문대통령님 커피집 가자고  했어요. 

커피를 평소에 엄청 좋아해서 유명한 커피집 원두도 부러 주문해서 먹는데 문대통령님 커피집 원두는  직접 먹어봐야지 했거든요. 

아! 혹시 이거 홍보글이라고 생각하지 마셔요 ㅠㅠ 보통 왠만한 카페면 가게에 대통령 사진이나 싸인 하다못해 여기가 진짜 대통령 단골집 이런거 써놓잖아요? 근데 그런거 하나 없이 일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더라구요. 

암튼 문블렌딩 뉴스 듣자마자   대체 그 카페는 어디여 하고 찾아보니 부암동 갈때마다  마주했던 건물이더라구요. 이곳이 문대통령 단골 집인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

늦은시간까지 손님도 많았고 원두를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느낌에 팬심으로 오신 분들 같던데 ...  열시 마감인데 아홉시쯤에 가서 원두 사고 아침에 밥 먹자마자 일어나서 추출했습니다. 와! 신맛은 전혀없고 부드러운 맛이더라구요.

하아 암튼 저는 hot 팬이었을때도 어디 쫓아가거나 이런적이 없는데 ㅋㅋㅋ이런게 덕질의 시작인가 싶었어요. 

 도시의 야경과 여름밤의 공기와 커피와 여러가지가 참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더라구요. ^^*  
참 바로 근처에 윤동주 문학관이 있었어요! 부암동 여행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