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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적는 럽둥이 팬싸 후기(feat. 천룡인)
게시물ID : star_409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가루소년
추천 : 22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6/04 2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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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코엑스 팬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컷이 상당히 높았던 관계로 팬싸 응모에 성공한 사람들을 천룡인이라고 부르더군요.(노룩패스?)

전 이전에 있었던 팬싸에 가지 못한 한을 이번 팬싸에 다 털어넣었기 때문에.. 탈락하면 탈덕한다는 생각으로 응모를 해서 인지 당첨이 됐습니다.

간략하게 나마 이번 팬싸 때의 분위기와 멤버들에 관한 기억을 적어둡니다.

우선 코엑스 팬싸는 공개 팬싸기 때문에 팬싸 인원 외에도 네임드 찍덕들이 거의 전원 참여합니다. 일부러 팬싸 신청을 안하고 고배율 렌즈로 후방에서 안정적인 사진을 찍는 찍덕들도 상당수 있고요.

아무래도 공개 팬싸다보니 인근 지역의 러블리너스들 + 구경하는 코엑스 사람들로 북적북적 합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고라니도 그렇게 심한 편이 아니었고요. 공개 팬싸라서 중간에 사진 찍는 것도 제한이 없어서 저도 조금 찍어왔네요.

1위 공약으로 멤버들이 각자 하고 싶은 코스프레를 하고 와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진도 CF raw 촬영 한도 내에서 열심히 찍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찍고 집에 와보니 CF 카드 리더기가 없.... SD 카드에 있는 JPG 파일만 손보려니 좀 아쉽네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진만 하나 골랐습니다.


맨처음 시작은 지애입니다. 지애는 이번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을 코스프레 했습니다. 지애가 뭐랄까 좀 이것저것 잘 받아주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팬싸 때 지애랑 만나면 저는 항상 나이에 안맞게 찡얼댑니다. 근데 이번 팬싸 때는 딱히 찡얼거릴 게 없어서 아슬아슬하게 팬싸 당첨된 얘기를 하다가 눈 분장이 강해서 그런지 큰 눈이 더 커보여서 멘탈을 살짝 놓고 막 수다만 떨었습니다. 지애는 오구오구하고 전부 받아주더군요. 허허..

두번째는 진이입니다. 진이는 이번에 인 타임의 실비아 웨이스를 코스프레 했습니다. 나름 디테일하게 잘했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조금 덜 알려져서 저도 '어? 누구더라?'하고 약간 아리송.. 진이에겐 아이슬란드에서 사온 바이킹 모자를 선물로 줬습니다. 원래는 삐삐를 코스프레 하려고 했다가 히어로 & 빌런을 컨셉으로 해서 실비아 웨이스를 골랐는데 마침 제가 사온 바이킹 모자에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있어서 잘됐다며 계속 쓰고 있더군요. 나중에 벗기는 했는데 막상 벗으니까 드라이 해둔 머리에 정전기가 생겨서 좀 고생하더라는.. +_+;;;

세번째는 수정이입니다. 수정이는 캐리비안 해적의 잭 스패로우를 코스프레 했습니다. 수정이에겐 어디 다녀올 때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그 나라 앨범을 사서 가져다 줍니다. 이번에는 아이슬란드 인디 밴드 앨범과 포크송, 막 뜨고 있는 뮤지션들 앨범을 한 가방 실어서 줬습니다. 저번에는 뉴질랜드 음반을 챙겨줬는데 다음에는 간단한 CD 플레이어를 사줄까.. 싶어요.

네번째는 케이입니다. 케이는 캣우먼을 코스프레 했습니다. 밥파고가 발동되기 전 먼저 우다다다 모범답안을 얘기합니다. 아침만 먹고 점심은 아직 못 먹었다, 대전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피곤하다, 배고프다... 케이가 아이유도 다녀갔다는 코엑스의 초계국수 집을 추천해줘서 저녁은 거기서 먹었습니다. 케이에겐 매번 리락쿠마를 선물로 줬는데 이번에는 못 구해서 아쉽다고 했더니 저번 팬싸 때 준 리락쿠마 세트를 기억하고 있더군요. 잘 전시해놨다고 합니다.

다섯번째는... 소울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장 때부터 빵 터졌는데 지금도 생각만 하면 넘 재밋.... ㅋㅋㅋㅋㅋ 소울이가 한 조커는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잠시 조커 코스프레를 한적이 있었는데 조커 코스프레가 진짜 은근 어렵고 부분부분 잘해놔도 전체적으로 보면 좀 이상하기가 쉽거든요. 근데 소울이는 평타 이상 했음. ㅋㅋㅋㅋ 역시 리더답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미리 코스프레들을 하고 올 줄 알았으면 저도 조커 코스프레를 하고 갈 걸... 싶었습니다. 코스프레 얘기를 좀 했어요.

여섯번째는 오늘 생일인 예인이었고요. 말레피센트를 코스프레 했는데 소품으로 본다면 오늘 베스트고요. 대신에 그게 땀 배출이 거의 되지 않는 소재라... 중간중간에 계속 모자를 들었다가 내렸다가..(잘 안들린다고.. ㅋㅋㅋ) 다친 발목은 괜찮냐는 얘기를 좀 하고 생일 축하한다는 얘기도 좀 했습니다.

일곱번째는 미주였고요.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를 코스프레 했습니다. 머리 색을 검은 색으로 염색했... 금발 머리에 맞춰서 사간 엘프 귀 모양의 이어폰이.... 으헝... 언제 한번 쓰고 인증한다니.. 기다려보겠어... 제가 공방도 안가고 찍덕도 아니라 멤버들 개인과 만나는 때는 팬싸 밖에 없지만 그래도 미주는 팬싸에 가면 항상 먼저 알아봐줘서 그런지 이번에도 개인적인 얘기를 제일 많이 하고 왔습니다. 발목 부상 후 이것저것 발목에 도움되는 걸 챙겨준 지도 벌써 1년 째네요.

마지막은 지수였고요. 닥터 스트레인지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소품도 소품이지만 캐릭터 개성을 제일 잘 살렸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손짓이나 포즈 등을 보면 공부 많이 했더군요. ㄷㄷㄷ 미주도 그렇고 지수도 그렇고 구사즈는 팬싸만 온 사람들도 잘 기억해주는 멤버들입니다. 덕분에 지수랑도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해외여행 다녀와서 이전 팬싸를 못 왔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얘기를 조금 했고요. 항상 지수를 보면 빼놓지 않는 무릎은 괜찮냐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멤버들이 전부 준비를 많이 해온 팬싸 였고요. 이제까지 한 팬싸 중에 멤버랑 팬들 사이 소통이 제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언능 CF 리더기 구해서 사진 보정 좀 해야겠어요... 앞사람들이 계속 가려서 중간부터는 아예 손놓고 별로 안찍었는데도 와서 확인해보니 1200장 찍었....

이번 앨범 팬싸는 이걸로 종료한다고 하고요. 남은 오프는 지방 공연 외엔 콘서트 이전까진 딱히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지방리너스로서 열심히 뽈뽈거리며 공연 보러갈 일만 남았.... (애들아.. 대전 근처로 좀 와줭...)

여튼 오늘 코스프레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소울이 사진을 올리며 턴을 종료합니다.

럽나잇!

ohmysoul.jpg
'왼손에 있는 이 펜들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주지....... 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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