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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 스압) 어떡하죠....자퇴 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708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위
추천 : 0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07 21: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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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일부터 자꾸 마음쓰여서 우울증 올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거나 마음 쓰이는 일이 있으면 쉽게 잊지 못하고 정말 깊게 생각하는 타입 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던 대학라이프는 지금 간호과의 친구가 그러듯이 동기들(20~21살)끼리 모여서 술먹고 시간표 맞춰짜고 같이 과제하고 그런거였는데...

저는 같은 대학 2년제 입니다. 시간표도 과에서 짠대로 밖에 못합니다.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허나 이 다음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르더군요.

저희 과 특성상 17학번 신입생중 20살이 35%도 안되고 나머지 65%이상이 최소 22살 이상 군대다녀온 형들, 대졸하고 오신 븐들, 사회에서 알바하다 오신 분들, 놀다 오신 분들 등등.

저는 처음에 저와 같은 동기들하고 간호과 친구가 지내던 것처럼 20살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곳에서 남사친 여사친 가리지 않고 어울려 노는걸 생각 했습니다.

허나 남중 남고 나와서 여사친도 겨우겨우 만든시점에서 형누나들의 존재는 저에게 넘사벽 이였습니다.

그래도 점점 술자리도 있고 해도 누나들하곤 도저히 친해질수가...없더군요.

여자분들이 보시는 약간 놀리면 얼굴빨개지고 귀엽게 생긴 남자애들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누나들은 제 동기친구가 귀엽다니 등등 해서 동기 친구 아니면 저와 동갑인 남자동기들 하고도 얘기를 잘 안합니다.

그렇다고 누나들이 나쁜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얘는 별로...나 괜찮네.... 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누나들 하고 친해지진 못하고 인사정도는 나누는 편입니다.

형들 하고도 몇몇 형들은 절 귀여워 해주시지만 마찬가지로 인사만 나누거나 지극히 짧은 대화 입니다.

그나마 기대면서 지내던 동기들 마저 저와 멀어집니다.

예시를 축구로 들면 1군 1.5군 2군이 있듯이 제가 알고 지내던(주로 강의실 옆자리나 바로 뒷자리)두 그룹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했는지 저는 걔네를 1군(대학와서 정말 친해진 애들)로 생각했지만 동기들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물론 제가 말을 재치있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말 센스도 없어서 긴장하면 말문이 없어지는 타입입니다.

붕알친구들 사이에선 굉장히 활발한애로 각인됩니다.

저만의 착각일수도 있다 싶어서 평소에 여러번 눈치 못채게끔 여러번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둘다 수업중에 매점가거나 담배피러 가거나 술등 먹으러 갈때 일단 저에게는 물어보지조차 않는다는 것.

그룹원 끼리 어디 가자하면 콜이 거의 무조건 나오지만 제가 어디가자 하면 3 4초 고민하다 승낙, 거절로 나뉩니다.

결국 동기들 입장에선 저는 잘 쳐줘야 1.5군.... 2군인 셈이죠.

자주 일어나는 일이 그룹원끼리 있다가 그 그룹원들이 없거나 주위에 없으면 저에게 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주변에 놀 친구가 없으면 저에게 오는 식입니다.

고3때 제가 순진하다는거 알고 접근해서 써먹을데로 쓰다가 버린 한Ssang놈이 있어서 무슨 의도로 접근하는지는 어느정도 친해지면 아 얘가 이렇구나 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이렇고 현재 재학중인 학과도 거의 아버지가 강요식으로 하던거라 맞지도 않습니다.

화학 1도 모르던 문과생이 배울려니 오죽할까요.

전공6개 중에 중간고사때 A+ 3개를 건지긴 했지만 
주로 실험이 많은 과 특성상 무슨 실험 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도 실험에 참여하고 싶지만 주로 형누나들이 리드하고 주로 실험에 쓴 용기 씻거나 청소 하는 편입니다.

이 상태로 군대 다녀오고(1학기 끝나고 8 9월 달 갑니다) 1년 6개월을 더 보내자 하니 제가 감당을 못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4년제를 가서 간호과 친구처럼 대학라이프를 즐기고 싶지만 1년이란 기간이 너무 차이가 크네요.

재수해서 4년제를 간다해도 군대 다녀오면 신입생이 23살...

글 특성상 자퇴하는게 낫다. 참고 견뎌라. 라는 결론밖에 나지 않지만 제가 진정 하고 싶은걸 하고 싶네요.

자퇴 하고 난 후 계획은 이민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댓글로 링크 달겠습니다.

자퇴를 하셨거나 사회선배님들 조언 받겠습니다.

욕도 달게 받겠습니다.
출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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