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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미이라 후기
게시물ID : movie_67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먹새
추천 : 1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09 07:20:56
미이라는 여러 후킹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그 재밌던 미이라(1999년작)
시리즈가 리부트 되서 나오는건가?"

"심지어 주인공이 톰 아저씨야!!!
이건 뭐 재미는 보증이네!!!"

전 딱 이거였습니다.
미이라+톰의 시너지를 기대한거죠.

결론부터 말하죠.

"기대하지 마세요."

미이라는 뭐랄까요...최고급 재료들을 한데 섞어서 신박한 "개밥"을 만들어 은제 식기에 담아 내놓은...뭐...그런 느낌입니다.

99년의 미이라 시리즈는 지금 봐도 꽤나 걸작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에 적절한 액션, 적당히 납득되는 설정과 눈이 즐거운 대규모CG, 훌륭하게 완급 조절을 해주는 코믹한 조연의 활약까지...

20년이 지나 더 비싼 배우, 더 비싼 제작비를 들인 미이라는 이 모든 장점이 사라진 "닦이"로 돌아왔습니다. 그 비싼 배우들(톰,러셀,부텔라)을 뭉탱이로 쓰고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습니다. 액션? 그린랜턴이 이 보다는 박진감이 넘칠 겁니다. 걍 맹탕 입니다. 맹탕... CG? 트레일러에서 본게 답니다. 퀄리티는 떨어지지 않지만 99년의 이모텝이 불러온 모래폭풍을 봤을 때의 놀라움과 비교했을 때...전혀 새로운게 없습니다.

뭣보다 심각한건 스토리 입니다.
유니버셜이 "나도 프렌차이즈!!!어?근데 난 판권 맀는 캐릭터가 없네...ㅠㅠ"란 고민 속에서 머리를 쥐어짜내 만든게 <다크 유니버스>였죠. 미이라는 그 시작점에 있는 영화라고 참 썰도 많이 풀었습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제대로 만들었어야지...ㅆㅂ....

단일작품으로서의 완결성은 애초에 기대를 해선 안되는 수준이고, 프렌차이즈의 시작, 그니까 더 큰 세계관을 소개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넣느라 "무리하는 상황"임을 고려해줄려 해도 대관절 용납하기 힘든 수준입니다....보고 있자면 완급조절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보다 근본적으론 감독이나 각본가가 애초에 이 영화의 장르를 뭘로 잡야할지에 대해 갈팡질팡 하다 이도저도 아닌 맹탕으로 내놓은게 빤히 보입니다.

DC는 한참을 헤매다가 이번 원더우먼이 호흡기를 붙혀줬다고들 하죠? 마블이야 뭐 워낙 질 나가는 중이고...유니버셜? 이따구로 하는 꼬라지 보면 DC보다 처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평점을 내자면 개인적으로....0.0/5.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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