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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게시물ID : panic_93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수컷
추천 : 4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0 0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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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을  사귀고  입대한  군대
너는  일년반동안  매일  편지를  써주었다.
항상  노란봉투에  이쁜글씨체.
병장이 되던 달에  너는  서울로  간다며  
편지로 이별을  통보하고선  연락이  끊겼다.
전역하자마자 수소문하고 다녔지만 
네 친한 친구들도  갑작스레  연락이 끊겨서
잘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한달가량  찾아다닐때였나...술도 약했던  내가 소주
세병을  마시고  너랑  처음  만난날  얘기를  나누던
놀이터 그네에  앉아  니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혼자 그네에서  삐그덕  거리며  흐느낀게  쪽팔려서 였을까
나도 모르게  옆에  그네도  잡아당긴채  밀었다
그리곤  너와  나눴던  얘기들. 추억들을  생각하며
주머니에 사뒀던  맥주캔을  꺼내려던  순간  갑자기
온몸에  털이  곤두서며  목이  서늘했다.
분명  몇분전에  당겼던  그네가  아직도  나와  같은
동선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당시엔  너무  무섭고 이해가  안될일이라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놀이터가  보이지  않는곳에서
정신을  잃었다....

잘살고  있는거니..





















근데 나는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전역후 너에게  전화를  걸때
폰 요금을  내지 않으면 나오는...
그 음성 멘트가 ....9개월  지속 되었던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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