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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약소국인가?(2)
게시물ID : history_28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얀돌
추천 : 2
조회수 : 71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6/11 15:29:46
(1.각국의 치욕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istory&no=28078&s_no=1349849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53345)
 
2.우리나라의 전쟁
 
전쟁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생물체들에게 갈등이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서로에 대한 불만족은 개인간 집안간 마을간 부족간 나라간의 전쟁으로 번진다. 전쟁은 배고픔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고, 좋은 땅을 뺏기 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보물을 뺏기 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미인을 차지하기 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복수를 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복종시키기 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명예를 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오해로 인해 일어나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이 일어나기도 한다.
 
전쟁에서는 대부분 승자와 패자가 나눠지지만 승부가 분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전쟁의 결과 승자에게는 승리에 대한 권리가 패자에게는 패배로 인한 부담이 발생한다. 승자의 권리가 극단적으로 구현된 경우로부터 권리가 거의 행사되지 않는 경우까지 사례는 다양하다. 승자가 패자를 노예로 삼는 경우, 곡식이나 보물을 약탈하는 경우, 땅을 뺏고 패자를 피지배민으로 만드는 경우, 배상금을 받는 경우, 세금을 받아가는 경우, 특정한 약속을 이행하게 하는 경우, 복종을 강요한는 경우 등등.
 
우리민족이 수백회의 외침을 받았음을 강조하고 외부로의 특별한 정복활동은 없었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좋게 말하면 평화애호 민족이요 나쁘게 평가하면 당하기만 하는 나약한 민족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얼빠진 주장이 수십년간 이어졌다. 한반도의 지도를 호랑이에서 토끼로 그리려는 수작과 다르지 않다. 러시아의 어떤 언론인에 따르면 유럽이나 세계 여러나라의 사정과 비교해봐도 한반도의 사정이 특별히 더 나쁘지 않았으며, 오히려 휠씬 안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피해를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소규모 도적들의 침입도 심하게는 외침이라 할 수 있다. 여진족 100명이 국경을 건너오는 것도 외침이고, 왜구들이 배 2척을 끌고 남해안 어촌을 급습하는 것도 굳이 말하자면 외침이다. 외부침략을 많이 당했음에 촛점을 맞추어보자면 한도 끝도 없이 확대가 가능하다. 반대로 우리민족의 외부공격 역시 당연히 많았다. 일본인들이 주장하는 신라인의 일본 공격, 몽골과 고려의 일본 공격, 고려의 여진족 정복, 고구려의 수당공격, 고구려의 한나라 공격, 고려의 원나라 공격, 조선의 러시아 공격 등등. 침략이 있으면 방어가 있고 또한 반격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에게는 세계사에 내놓을 대규모 전쟁 몇몇을 제외하면 오히려 잡다한 전쟁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한나라의 침입, 수나라의 침입, 당나라의 침입, 거란의 침입, 여진의 침입, 몽골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큰 전쟁은 없었으나 한일합방으로 연결된 일제의 침탈 등은 대규모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쟁들이 20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벌어진 것이라고 할 때 그 횟수가 특별히 많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각각의 전쟁은 다른 이유와 다른 전개방식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들을 우리의 치욕으로만 연결시키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우리와 맞섰던 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사라졌거나 약화되었거나 패전국이 되었다. 근세로부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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