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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bicycle2_48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비
추천 : 12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6/11 2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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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새벽에 전주행 첫차 타러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던 중 한 두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사당역부터 내리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이수 교차로에서 핸드폰 꺼내서 길확인 안하고 달리다가 엉뚱한 길로 빠져 한강 까지 갔다오니 흠뻑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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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강진행 버스 노칠까 걱정이 조금 되어서 어제 1시에 자서 고속버스에서 잘려고 하는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서울경기만 비오고 이후에는 맑았습니다. 예정보다 고속 버스가 일찍 도착해서 8시 20분차를 타게되어 계획되로 섬진강 종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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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는 평범함 하천 정도로 보이다가 조금씩 조금씩 매력을 발산하는 섬진강. 어느 덧 장군목 현수교까지 왔습니다.
이 근처에 기묘한 바위들과 요강바위가 있어서 제가 체력이 좋았다면 내려가 경치를 즐겼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현수교에서 물마시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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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조용히 흐릅니다. 조용한 물살과 반대로 동학과 전봉준 장군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섬진강.
그러고보니 이날이 6월10일 이네요. 동학과 독립운동, 419, 518, 610항쟁을 거쳐 촛불혁명으로 길고 긴 세월의 투쟁에서 완성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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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반대편은 현대적으로 어두운 역사의 터널을 뚫고 밝은 미래의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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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지만 기온이 높아서 횡탄정에서 사람들이 없길래 상의를 훌러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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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인증센터에서 싸온 간식을 먹을려고하는데 식당이 있습니다. 간식대신 밥먹고, 옆 까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하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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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대교인증센터에서 사진찌고 잠깐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머니 한분이 저기 강에서 은어잡이 대회 했다고 말씀하시네요.
저도 낚시 하게되면 꼬옥 다시 와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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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지린내를 맡으며 달리다가 감나무 밭을 잠깐 지나더니 벚나무 터널을 하염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끝 없는 매실 나무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달리더니 매화마을을 지나 종착지 배알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도 좋은데 벚꽃이나 매화꽃이 피는 시기에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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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자전거 좀 세차 할까? 하는 생각에 행주산성을 갔더니 엄청 밀려 있네요. 옆 셀프 세차에서 500원 X 4번으로 카세트 등 구석구석 청소하고
오일 발라주었습니다. 날씨가 넘 좋아서 세차한 기념으로 뚝섬유원지 갔습니다.
집에 오니 5시. 마트에서 성주참외 10000원에 10개사서 3개 까먹고, 다음 주에 달릴 금강종주 계획 중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다들 몸 잘 챙기시고 안전하게 즐겁게 자장구 즐기세요.
이상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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