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포폭발]넘나 아쉬웠던 미이라 후기
게시물ID : movie_67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1
조회수 : 6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14 15:41:42
티비로 미이라 시리즈를 봤던 1인이고 띄엄띄엄봐서 정확히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래도 꽤나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이집트쪽 문명에 대해 인식하게 된게 미이라 시리즈였던걸로 생각될정도로요..

뭐 그전에도 미이라가 출연하는 공포영화같은게 있었던거같고(듣기로는 이게 미이라의 원류?라던가..)
어릴때 본거같은 기억도 나지만 인상 깊었던건 아무래도 미이라 3부작이 아닐까...

그래도 설정같은걸 좋아하는 인간이라 원류로 돌아간다는 식의 설명을 봤던터라 나름 기대하고 봤습니다...

영화자체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좀 아쉽더군요...어떤 말처럼 핵심배우 몇명한테 제작비가 다 들어간건가..싶을정도로 표현이나 연출이 축소? 위축? 된게 많아보였어요...


일단 아마네트가 왜 악역이 되었나?와 더불어 미이라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이집트에 대해 너무나 왜소하게 표현된 상황...

이미 익숙해진 이집트 문명이라지만 그래도 아직 신비로운 부분들이 있을텐데 그냥  평범하게 사람들이 상상할만한 이집트만 보여줬던점이 저도 아쉽던..

영화 중간중간에 어중간하게 신을 포함 시켜버릴려면 차라리 과감하게 사용했으면 좋을텐데 단순한 도구로만 사용한게 아닌가...

그냥 차라리 세트가 현실 세계로 넘어올려고 아마네트를 이용했고 혈육인 제물이 필요했다는 식으로 해서 가족을 살해하고 그의 몸이 될 존재를 준비시키는 작업을 했다는게 차라리 진부해도 훨씬 설정으로 써먹기 좋을거같았음..

그리고 그렇게 설정을 차용했다면 더 사용해먹기 좋은 방법들이 있었을거같음
신들이 실제로 인간세상에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도있었다 싶었거든요.

새로운 왕의 후손이 태어난걸 기리는 의식을 하는걸로 진행하면
이집트의 신비감을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을거임..화려한 이집트 문명과 의식에 사용되는 특수효과들이라던지...
그리고 스토리는 재를 지낸다는 명목이지만 세트에게 조종받는 아마네트가 사실은 세트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 되는 식으로 뒷작업을 하고
의식을 진행하는 날 왕과 왕비, 자손을 죽여버리는거죠...

사람들은 놀라게 되고 아마네트가 왕족인 혈육을 죽임으로 세트의 힘을 일부 얻고 그 힘을 사용하는거죠.
영화처럼 주변사람의 생기를 뽑아내고 미이라로 만들어버린다던지 해서 
그 힘으로 액션을 한다던지..아니면 단순하게 주변에 준비해뒀던 세트의 신체가 될 사람에게 넘겨 세트를 부를 준비를 한다면,

다른 종교계나 다른 왕족이 그걸 보고 그자리에서 아마네트를 잡아들여야하는 당위성과 구실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근데 영화는 그냥 개인적인 소소한 의식으로 단순화 시켜버리고..
혼자서 밤에 침소에 찾아가서 죽이는걸로 끝...
근데 영화 중간에도 나오는거지만 다른 왕족이 기존 왕족을 죽이고 왕권을 넘겨받는 일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었으니
영화상에서 보여준 상황은 사실 말도 안된다 싶거든요.

왕족이 아마네트만 남았는데 누가 명령해서 아마네트를 봉인하게 한걸까요?

아마네트도 왕족이니 부모를 죽이고나면 당장 왕실에 왕족이 자기만 남게되니 자연스레 최고 통치자..특히 이집트는 왕권이 엄청나게 강력했던걸로
알고있는데 그상황에서 아마네트가 산채로 미이라가 된다는 상황이 이상할 수 밖에 없더군요.
특히 영화 초반에 아마네트가 아주 우수한 사람이라는걸 보여준경우를 봐도 아마네트파가 분명히 왕실에 있었을겁니다.
그들이라면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도 아마네트가 이득이 되게 움직일텐데.....

더군다나 영화처럼 소소하게 혼자서 세트와 계약한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전혀 몰랐을테니 
세트가 나올걸 우려해서 죽이고 봉인했다는 연출은 이상해지지게 되버림....

뭐 이건 설정 상의 아쉬움이라 치더라도..

다음으론 영화상에서 나오는 미라의 표현이 너무나 아쉬웠음..
아니저거 그냥 마른 좀비 아니야? 싶은 외형...
너무 가벼운 타격에 대한 반응에 비해 너무 힘을 못쓰는 주인공들을 보여주는 연출방식...
액션에 힘을 실어주고 싶으면 미이라 수를 좀 더 많이 늘려주던가...
아니면 미이라가 좀더 강하기라도 하던가!!!;ㅅ;

어떤 장면에선 한대 툭치면 부서지고 어떤장면에선 맥도 못추고 질질 끌려다니고!!!!
언데드로써의 특징점도 안보이고 강약도 중구난방이니 몰입이 안되더군요!!!!

미이라라는게 좀비보다 육체적으로 약할 순 있지만 그래도 언데드이니 통증도 못느끼고 신체손실에 따른 제약도 적은건 마찬가지일텐데
그런 특징을 거의 표현 안해줬음....그냥 덕지덕지 달라붙는 연출만..그렇게 약하게 만들꺼면 차라리 깜놀장면을 좀 더넣고
사실은 미이라는 약해서 대처가능해보이게라도 연출하던지 이도 저도 아니고..

아니면 초반에 적은거처럼 신의 힘이 작용되는 세계관을 표현해서 미이라가 죽음의 힘으로 강화된거처럼 보여줘서
공포감을 조성하던가! 

뭔 해골 뼉다구도 아니고 좀비도 아니고 어중간한 포지션을 줘서 어중간하게 써먹을거면 제목은 뭐하러 미이라라고 짓냐!
그냥 아마네트 : 세트의 저주 라고 짓지!

그렇게 되버리니 미이라라고 자칭되는 마른 해골좀비들이 곁다리로 나오는 초능력 영화한편 본거같은 기분이잖아!!!

막 미이라그래픽 작업 많이 넣기 귀찮았으면 소수정예로 해서 
미이라 되면 죽음의 힘에 의해서 미이라 신체에 특제 죽음힘 붕대가 감기면서 강화되가지고
주인공이 총을 쏘고 몽둥이로 뚜까패고 해야 겨우 처리할 수 있지만 그 죽음의 힘이 담긴 붕대가 다른 시체로 옮겨가서 다시 미이라가 되서
몰래 주인공을 공격하면서 깜놀장면 만들고! 어?

미이라 쌘게 별로면 수라도 많게 양산해서 물량공새라도 하던가!(근데 그거 완전 좀비 아니냐?)
이렇게하면 미이라라는 아이덴티티가 완전 아작나서 안되겠군...

여튼 미이라라는게 사전적 의미에서의 바짝마른 시체라는 의미만 가져왔는지 
미이라라는 영화에서 미이라스러운 괴물 표현이 너무 어정쩡했음...

아 또 아쉬운점...지킬박사가 헐크의 모티브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제가 이전에 본영화의 영향인지 하이드로 변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거든요..
근육질의 거구로 변하더라구요!
물론 러셀크로우와 톰크루즈씨 키나 덩치 차이가 꽤 있어서 돋보이긴 했지만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원래의 의미에 더 집중한건가? 하는 의문도 들던...
뭐 원래 는 인격의 나눔이 주요 골자이니 신체변형은 안보여 준건가 하는 기대감도 느껴지긴하지만..
꼭 같을 필요는 없으니 이번 연출은 이번연출 나름대로 괜찮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던 주변 케릭터의 케릭터성이 없는점...
그나마 처음에 사이드킥 처럼 나오던 사람....

뭔가 초반엔 밝혀지지 않는 이유로 죽어버리고...
물론 나중에 아마네트가 조종할수있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이것도 참 연결해먹기 애매하게 나옴..--...
봉인되있다며! 
뒤에 환영처럼 나오면서 뜨문뜨문 출연하다가 마지막에 다시 살아나있는거 때문에 케릭터성잘 잡히기 힘들었는데...
궂이 사이드킥인듯하게 마지막에 연출되더군요....비중있게 다뤘지만 비중이 없는느낌이잖아요...-ㅂ-;;;

그 외에는 별다른 인상깊은 인물도 안나오고..

인상깊지 않은걸로 치면 여주인공이랑 톰아저씨의 연결점도 인상깊지도 않았음...
뭐하다 저러는거여? 하는 느낌이랄까요...=ㅂ=....

그냥 영화 전체적인 느낌이 좀 특정 부분에만 몰빵했지만 그 몰빵한게 영화 주제랑 안맞았다는 느낌이 드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