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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힘을 빌려서 할 수 있는 말이라면
게시물ID : freeboard_1572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2제와서2래
추천 : 2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5 22:44:48
차라리 하지를 마라.

나는 그 말을 들을 준비도, 아무 방비도 못했으니까.

당신의 고민을 배설하기만 하면 끝인가?
정작 다음날 아침엔 기억도 못할 말을?

나는 이제 술에 취해 헛말하는 사람을 보면 
미워진다. 그게 나에 대한 말이 아니더라도.

떠올릴 때마다 당신에게 자꾸 악감정이 생긴다.  
당신은 기억도 못할 그 말 때문에.

억울하고 풀고싶은데
기억못하는 당신한테 차마 말을 못하겠다.

그런데 시간이 가도 당신이 준 상처는
아물지가 않는다. 
여전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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