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일을 미루는가?>에 대한 TED 강연, 그리고 슈퍼 인공지능에 대한 블로깅으로 선풍적인 유명세를 탄 wait but why의 포스팅입니다.

팀 얼번이 엘론 머스크 빠돌이 답게 이번에는 엘론의 신 사업인 뉴럴링크에 대한 글이네요. 포스팅이 된 기간은 꽤 되는데, 저도 오늘에서야 읽어서 링크 납깁니다.

뉴럴링크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뇌에 칩을 박아 의식 수준에서 인터넷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본 글에서는 뇌가 마법적인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뇌의 업그레이드' 개념으로 글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한 과감한 통찰까지도요. (인터뷰에서 땄겠지만 ^^;;)

가장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는 사물 인터넷이라는 개념에서 흔히 사람들은 인간 자체는 소외한 경향이 있는데, (나무, 달걀, 심지어 애완동물에 까지 상호연결 상태인 인터넷을 연결하려 하면서!) 뉴럴링크의 프로젝트는 '인간 지능의 AI화'라는 부분에서 인간 자체도 사물 인터넷의 일환으로 포함시켜버립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인간 역시 전 지구적 AI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되는 그런 마법적 미래를 그리고 있는 특이한 회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 주에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와 닉 보스트롬의 <슈퍼 인텔리전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 읽고 난 생각이 '그래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다는 걸까?' 였습니다. 그런데 이 칼럼이 저의 의문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었네요. 제가 이과 전공이 아닌 문돌이인지라, 너무 급격한 청사진에 대해 무분별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니냐 하는 회의감이 자주 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런 글을 읽는 것이 너무 흥미롭고 즐거워서 링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