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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판적 지지자였습니다.
게시물ID : sisa_957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adowBoxer
추천 : 6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16 2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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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분위기 어떤가 싶어서
대선 이후 자주 오유를 들락거렸습니다.
첨엔  격한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오유의 이런 분위기를 본다면,
오히려 문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근데 어떤분이 뭘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하냐고
커뮤니티에서 하고 싶은대로도 못하냐고 대댓글을 달았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아...'
머리 속에 돌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쪽팔리기 싫었습니다.  비난받기도 싫었습니다.
항상 당당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깨끗해야하고, 상대방을 비난하려거든
내가 먼저 그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도 그래야한다고 그랬습니다.

근데 그 댓글을 보고나서,
'그래 좀 하고싶은대로 하면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비판받는 것에 대해 신경을 덜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당선 이후 파도파도나오는 미담을 보면서,
내가 문재인이란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저울질을 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난 그때까지 문재인이란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만들어진 이미지다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가치관이 좋고 신뢰가 생기고,  
그러다보니 좋아지고, 좋아지고, 좋아지고...
이거저거 따지지 않고(사실은 좀 덜 따지고 ㅋㅋ)...
그렇게 되더군요.

잡소리들 나올때마다 의문을 가지기도 했지만
우선은 믿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할 시간은 없고 치워야할 똥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비판,  감시하지 않아도
없는 흠도 만들어 죽일듯 달려드는 쓰레기새끼들이
도처에 널려 있기에,

나는 우선 믿고 가야겠습니다.

이젠, 누가 맹목적이라해도 상관없습니다.
나의 맹목적인 신뢰는,
내 나름의 합리적 사고의 결과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부족해보이더라도,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지키고 실천하는 모습, 
저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시나 견제는 쓰레기새끼들한테나 하는 겁니다.
그 쓰레기들 치우는 분들께는,
수고하신다고 고맙다고 인사하는게 도리인듯 싶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눈팅하다 괜히 울컥해서
주저리주저리 글을 썼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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