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경환 후보자의 사퇴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게시물ID : sisa_957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yphyr
추천 : 1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7 00:50:39
현재의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현재의 기득권은 '악'이다. 뿌리가 100년이나 깊이 심어져 있다.

모든 기득권은 '악'은 아니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기득권은 '악'이다.

왜냐하면, only "입신양명", 더 정확히 얘기하면, 다른 그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가치가 "입신양명"이며 
그 가치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희생해도 되며, 더구나 그 사상의 뿌리는 무려 100년이나 되었다.

"정의가 밥먹여주냐", 
"너는 그렇게 정정당당해? 그렇게 깨끗해?  그래, 너 잘났다."
"나만 아니면 돼~"
"나만 잘먹고, 잘 살되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only 입신양명"의 참 모습이다.

입신양명이 올바른 사람의 가치중 하나 일 수는 있으나, 앞에 only가 붙으면, 사회악이나 다름없다.

그 기득권들의 출발에는 "일본 제국"이 있었고, 미 "군정"의 지원을 받아, 성장하였으며,
이승만의 "자유당"과 박정희, 전두환의 군부 독재를 거치면서, "재벌"로 성장했고,
그 자본의 힘으로 "족벌 언론"을 기득권에 편입시켰으며, 사법부, 사학을 수족삼아 온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텃밭으로 가꾸어왔다.

현재 대한민국의 기득권은 그러한 사회악의 가치를 지닌 인간들의 집합체와 다름없으며, 
이들은 자본, 언론, 사법, 교육등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인 "국민"을 제외한 
모든 권력을 갖고 있다.

그들이 가장 꺼리끼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무엇보다도 정정당당히, 깨끗하며, 자신의 능력대로 살아온 사람이 기득권이 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저러한 사람들이 갖게될 기득권은 저런 사람이 없었으면, 바로 자신들의 몫이기 때문이며,
저렇게 크게 내버려두면, 이전에 자신들이 해왔던대로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크기전에 싹을 잘라야 한다.
안되면, 내 편으로 만들던가, 것도 힘들면, 적어도 방관자로 만들어야 한다.

자신들의 기득권은 지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는 결이 다른, 새로이 올라오는
것들을 밟아 죽여야 비로소 제대로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00년간의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저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에 위협을 받았던 순간은 오직
지난 10년밖에 없었고, 그 순간에도 효과적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왔다.
밟아죽이고, 짓이기면서.

그 때의 경험으로 어떻게 밟고, 짓이겨야 효과적인지 더 잘 알게 되었다.
우리는 저러한 상대들과 맞닦드려 싸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같은 민초들은, 살아오면서 

"어떻게 하면, 저들처럼 클 수 있을까?"
"나 하나 쯤이야, 모 이래도 상관없겠지, 왜 다들 그러잖아."

누구나 이런 유혹 한 번 받지 안고 살아온 사람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깨끗하게, 자신의 능력껏 살아온 사람들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무엇보다
내 스스로 부끄럼이 없게 살아야 한다는 "인본주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나의 삶과 내 공동체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다. 그 삶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된다.


설사, 자신에게 후회되는 일말의 부끄러움이 있더라도, 어디 "only 입신양명"에 비길까.

스스로 약해지지 말아야 한다.

이 시대 우리가 맞서는 상대는 단지 보통 상대가 아닌 "거대한 사회악" 이기에...



안경환 후보자의 사퇴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에 그 동안의 제 생각을 적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