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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지지자가 말하는 비판적 지지자 설득 하는 법
게시물ID : sisa_957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지컬
추천 : 1/13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6/17 02:44:01


저는 문재인 지지자 였던 사람입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제가 예전 남윤인순 사건때 불만을 말 했더니 입 다무는게 도와주는 거라며 침묵을 강요 당했기 때문입니다.

군게에 글 썻다는 이유 만으로 정작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글을 썻는지는 무시한체 군마드니 군갈이니 하면서 제갈을 물리더군요.
 
그래서 원하시는 대로 1달 정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일부러 정치 이슈에서 멀어지려고 관심을 버렸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지자도 아니고 비판자도 아니게 되었으므로 과거형으로 표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법무부 장관자리 관련해서 논쟁이 큰거 같더군요.

이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서 단결하고 맹목적으로 지지를 해달라는 호소글이 베스트에도 있더군요.

호기심에 시사게시판울 눈팅해봤더니 글들이 온통 맹목적 지지 vs 비판적 지지 대결 구도의 글만 있더군요.

제 입장에서 지켜보니 맹목적 지지자 라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악수를 두면서 자멸로 몰고가는거 같아서 과거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 한숨이 나옵니다.


맹목적 지지에 대해서 악수라고 하는 이유는 단어 자체가 설득력이 없기 때문 입니다.

보통 설득이라고 하면 나와 상대방 사이를 이어주는 공통된 이슈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맹목적 지지라는 단어는 문제인 지지자인 나(시사게 사람들)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현이지만 상대방인 비판적 지지자들에게는(시게인들 표현상) 그렇지 않습니다.

그로므로 나(시사게인들)와 비판적 지지자들 사이를 이어주는 공통된 이슈로 삼기에는 부적절한 표현 입니다.

제가 타칭 비판적 지지자라서 알아요. 이런 단어로는 설득되지 않아요. 


첫번째 이유로 맹목적인 지지라는 단어는 형이상학적이고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제각각이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시사게 분들은 맹목적 지지란 무제한적인 무한의 총량에서의 지지을 해달라는 거겠지만 반대측에서는 무제한 까지는 아닐 수 도 있다는거죠 


둘째로 맹목적 지지라는 단어가 지금 시사게에서는 양자 대결구도의 단어로 형성이 되고 있어요. 지금 시사게를 보면 맹목적 지지 vs비판적 지지 너는 둘 중에 어느거냐? 이런 분위기죠  

그런데 사람은 맹목적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어요. 이건 타협의 여지가 없거든요. 한번 발을 디딛으면 뒤로 후퇴가 불가능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맹목적 지지자 vs 비판적 지지자 양자 택일의 대결 구도로 가면 부담감 때문에라도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따라서 타인 그것도 시사게분들 표현대로라면 생각이 반대인 상대방을 설득 하는 표현으로는 부적합 하다는거죠


 셋째로 맹목적 지지자 아는 단어에는 지지에 대상이 되는 문제인 정부에 대한 무결점도 내포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비판적 지지자들이 맹목적 지지자로 선회를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납득 할 수 있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됩니다. 

그게 바로 실망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이거든요. 즉 맹목적 지지를 하기에 충분한 사람이다 라는 믿음 그렇기에 비판적 지지에서 선회 하였다는 만족감이 채워지거든요.

그런데 바로 여기에서 함정이 존재하는데 '맹목적 지지를 하기에 충분한 사람 이다' 라는 말은 결국 문제인 정권에 대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이게 지금은 별거 아닌거 같아도 나중에 크게 작용 할겁니다. 

대학 논문에서 다른 논문을 인용한 지극히 정상적인 일 조차도 부정한 일이라는 황당한 사람이 있거든요. 하물며 과거의 말실수는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건데도 이걸로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고..... 사소한 벌금 기록도 반평생 살면서 무결점인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이걸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요. 

과거 노무현 정부때도 '우리는 한나라당과 다름' 이걸 무기로 삼으려다가 오히려 무결점 도덕성을 지켜야만 하는 패널티를 스스로 자초했었는데 지금이 바로 이런 상황으로 번지는 초기 같습니다.

 
가끔씩은 어느 정도의 무대포 대응도 필요 합니다. 이를테면 '503 정권 때는 정경유착 공무원도 장관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차라리 문제인 지지자 할래? 안 할래? 이러면 많은 사람들이 전자를 선택 할겁니다. 그런데 맹목적 지지 할래? 안 할래? 이러면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 합니다.

여기에서 맹목적 지지자 할래? 비판적 지지자 할래? 이렇게 양자선택에서 빠자나갈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후자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렇다면 시사게분들 기준으로 비판적 지지자라는 사름을 어떤 방법으로 설득 하느냐? 형이상학적이 아닌 형이하학적인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간단한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철수 : 이번 법무부 장관 후보다 사태 정말 실망이야

영희 : 그게 왜?


 
철수의 답1 :  왜냐니? 우리는 문제인 정부를 절대적으로 밀어줘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자나 이러면 적페 청산도 힘들다구


철수의 답2 : 최근의 치킨 업체들 사건 몰라? 가격 올리려고 담합 했다가 여론 무서워서 결국 가격을 오히려 하락 시켰자나 이게 다 문제인 정부의 힘인데 여당 힘이 빠지면 나중에 치킨부터 시작해서 생필품 가격 다 오를걸?


1번 답안을 보면 맹목적 지지자 라는 단어는 충분히 이야기 했으니 제외하고 적페 세력 이라는것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서 적페 세력이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 할겁니다. 

이러면 대답으로는 알겠다고 해도 실제로 설득이 되기는 힘들죠 반면에 구체적으로 대상을 콕 찝어서 지적을 해주면 이해하기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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