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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사자후를 외치다.
게시물ID : soda_5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웬하임
추천 : 27
조회수 : 5827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7/06/18 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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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휴가로 제주도를 다녀왓어요

공룡도 보고 물고기도 구경하고 맛난거 많이 먹고 돌아왓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흡연자라 마누라와 저는 공항 면세점에 들러 면세담배를 사기로했어요

아침 9시 비행기라서... 오전일찍 나서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담배코너에 줄이 대략 5~7m 정도 서있더군요...

11년 전에 결혼해서 신혼여행 다녀왓을때 제주도 면세점에 담배코너는 좀더 안쪽에 있었는데...

담배코너가 간촐하게 가장자리에 판매대를 만들어놓고 외제와 국산 을 구분해서 판매하고있더군요.. 마치 마트 담배팔듯이...

비행기 시간은 30분 가량 남았고... 얼릉 사면되겟다 싶어 줄을서고...기다리기를 10여분...

돈을 들고 원하는 담배를 말하려고 하는 찰나에... 뜬금없이 옆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판매원에게 불쑥 돈을 내밀더군요. 그러고는 하는말이..

아주머니 : 아이고... 줄을 잘못섯네... 내가 줄을 잘못섯어...

그러고는 저는 처다도 안보고 판매원에게 @#%$# 담배주세요... 하는거 아니겟어요...

판매원의 손이 그 아주머니가 내민 돈으로 갈려는 찰나에.. 제가 말했습니다.

나 : 그럼! 뒤!로!가!서! 줄스세요!!

아주머니가 그제야 절 처다보며 마치 무슨소리 하냐는 표정으로 "내가 줄을 잘못섯어요!" 말하는겁니다. 당당하게...

판매원은 그제서야 받을려고 하던 돈에서 손을 슬거머니 내리고는 절 처다보더군요...

전 판매원에게 제돈을 내밀며 "레x 아이스프레소 2보루 주세요." 라고 말하고 돈을 들고있었는데 판매원이 돈을 안받더군요..

....

화가나서 아주머니를 보며 아주 크게 모든사람들이 다 처다볼 정도로 " 줄을 잘못섯으면 다시 뒤로 가서 줄을 서시라고요!" 말했고

아주머니는 그제야 "아니 줄을 잘못섯는데... @#@$%#@$@" 하며 뒤로 가더군요...

판매원은 그제서야 제 돈을 받고 담배를 주섬주섬 챙겨서 쇼핑봉지에 넣고있더군요...

전 사람들이 들으라고 크게 판매원을 향해서 말했어요...

" 아니 줄을 잘못섯으면! 양해를 구해야 하는건 나인데 왜 판매원한데 줄을 잘못섯다고 말을 하냐고! 내가 줄선건 바보라서 줄선거야?!! "

판매원이 쓴웃음 지면서 담배를 건넬때 마누라가 쪽팔리다고 절 끌어당기더군요...

비행기 시간이 10분남아 얼른 탑승구 쪽으로 걸어가며...

마누라한테 말했어요...

저아줌마가 분명 잘못한거야! 난 아무런 잘못읍어! 그리고 내차례자너! 어딜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못하고 행동하고있어!

마누라는 "그래 니똥굵다..." 말하더군요...

제주도 여행은 아주 속이다 시원하게 마무리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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