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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새끼 존나 싫다
게시물ID : cook_205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민물티슈
추천 : 22
조회수 : 2112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7/06/19 1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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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생겼다. 누가 거기에 비해 서비스가 떨어진다 그랬나보다. 여긴 3명이서 손님맞이, 주문, 서빙, 카운터, 청소, 음료 제조, 설거지, 식전 빵 굽는 일까지 다 한다. 거기는 손님 맞이하고 카운터 보는 사람만 세명이다. 

콜벨이 세군데서 동시에 울렸는데 홀엔 나 혼자다. 주방 접시가 부족해 한명은 설거지를 하고 한명은 열심히 음료를 뽑는다. 테이블 세팅도 없는데 식사가 나온다. 손님은 밀려 들어온다. 사장새끼는 다리도 멀쩡히 달렸으면서 가만히 카운터 옆에 앉아서 손님 안받니? 계산 안하니?? 소리지른다.

만석인데 사모년이 교회 사람들을 데리고왔다. 꾸역꾸역 테이블을 만들더니 음료와 디저트를 시킨다. 저 년놈들이 계산하는 꼴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주문 밀린거 뻔히 알면서 자기네 커피 왜 안주냐고 소리지른다. 그 사이에서 사모는 먹고싶은거 다 시키라고 방끗 웃는다. 

주방 재료가 떨어져서 주방장이 브레이크 타임 좀 가지자 했다. 그 새에 들어오는 두세테이블이 아까워 사장이 안된다 했다. 그렇게 준비 못하고 저녁장사를 시작했고 재료 손질이 안되어서 식사는 한시간 딜레이 되고 사장은 거품물고...

두시간을 정신없이 뛰고 물 한잔 마시며 숨 돌리는데 사장이 화를 내며 부른다. 노닥거리지 말고 빨리 청소나 하랜다. 

3시에서 5시 사이엔 손님이 거의 안온다. 오전 조가 식사를 하고 마무리 하고 퇴근하는 시간이다. 손님들도 다 나가고 한 두 테이블 치울것이 남은 상태에서 밥을 먹는데 사장이 다들 집합하랜다. 정리도 제대로 안하고 밥 처먹녠다. 그렇게 오전 조는 밥도 못먹고 개처럼 청소만 하고 퇴근한다. 얼마전에 밥도 못먹게 하고 지랄이나고 받아치고 쿨하게 퇴사한 알바가 생각난다★ 
 
퇴근하려는데 또 다 집합하랜다. 아니 시발 한명 설거지 하고 한명 계산중이고 한명 주문 받는 중인데 손님 들어오면 지가 맞이할걱이지 시발 지는 다리가 없나 시발롬이ㅜㅜㅜㅜㅜㅠㅠ 들어오는 손님을 제대로 안맞아했다규 정신들이 없냐며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진짜 귀싸대기 때리고 싶었다. 니가 맞이하면 되지 주문 받다가 봉골레랑 하나랑 등심스...어서오세요!!!!몇분이셍ㅎ!!!!!하면서 달려나갑니까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고 지랄을 한다ㅠㅠ 아니 건너편엔 같은 매출에 직원 수가 두세배입니다ㅠㅠㅠㅠㅠㅠ

자기네 가족 모임이라며 저녁 피크 타임에 스무명 넘는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_^ 당연히 계산 안하고 갔다. 그래놓고 또 우리에게 앓는 소리 한다. 이렇게 매출도 안오르는데 홀에 세명이나 있어야 하니...? 네 시발 셀프로 하죠 다....

주방 직원들이 추노하고 주방장이 이주일을 못쉬고 일했다. 너무 힘들어해서 직원들이 앉아서 한두시간만 좀 쉬시라 했다. 그렇게 한 삼십분 앉아서 잔 것을 사장이 씨씨티비로 보고 캡쳐해서...그걸 인쇄해서^^ 근무시간에 쉬지말라고 붙여놨다.

사모가 우리 이모 친구다. 그래서 좋게 그만두려는데 참 이모는 사모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주위에 다 퍼주는 사람이다. 정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다 하하 근데 직원 알바들은 노예로 본다. 일 하다 물 한잔만 마셔도 아까워한다 하하

 
다음생엔 사장의 사장으로 태어나고 싶다.
 
출처 레스토랑 일이니깐 요게ㅠㅠ 혹시 방탈이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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