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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아직도 인용하는 정신병자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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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rianjung
추천 : 3
조회수 : 13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21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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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무척이나 싫어하는 경희대 조인성 교수 논문입니다. 이런 글을 21세기인 지금도 쓰고 있어야 하는 내 자신이 무척이나 한심합니다.
무슨 한자에 대한 환상이라도 가지고들 계신지, 한자적힌 고서보면 무슨 아우라라도 느껴지면서 신비해보이고 막 믿어야 하는 그런 감정을 느끼시나 봅니다.
그리고 증산도 신봉하시면 종교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역사게시판에서 포교활동 하지 마시구요. 

https://www.nahf.or.kr/gnb03/snb02_02.do?mode=view&cid=57201 , 동북아역사논총 제55호 
1. 환단고기에 자주 나오는 영고탑(寧古塔)이라는 지명은 청 건국이전에는 없던 지명이다. 그런데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삼성기는 저술연대가 세조3년(1457)이전으로 나온다. 아시다시피 청나라(후금)은 1616년 건국되었다. 1457년이면 청태조인 누르하치가 태어나기도 전이다. 
2. 고구려의 경당(扃堂)이나 욕살(褥薩)이 단군조선 때 등장한다. 
3. 원시국가(原始國家)라는 용어는 서구학문을 받아들인 일본이 만든 20세기 용어다. 환단고기가 저술됐다고 주장하는 고려말 조선초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4. 『단군세기』에 상춘(常春)이라는 지명이 나오고, 『태백일사』 「고구려국본 기」에는 동명왕이 “졸본(卒本)에서 눌견(訥見)으로 도읍을 옮겼다. 눌견은 지금 의 상춘(常春) 주가성자(朱家城子)”라는 구절이 나온다. 상춘은 장춘의 오사인데, 장춘은 청 가경제 연간(1796~1820)에 사용되기 시작한 지명이다. 고려말 조선초에 있지도 않았다.
5. 태백일사, 환국본기가 인용하는 조대기구절에 "남녀가 권리를 공평히 하였으며(男女平權)"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역시 현대한자이다.
6. 신시본기에 나오는 "부권(父權)"이라는 용어도 현대한자이다.
7. 『단군세기』에는 한말(韓末)에 유행한 ‘도기론(道器論)’이 나온다.
8. 나라를 형 (形)에, 역사를 혼(魂)에 비유한 박은식(朴殷植)의 ‘혼백론(魂魄論)’(『韓國痛史』 의 서언과 결언, 상해도 찾을 수 있다. 참고로 박은식은 구한말 독립운동가이다.
9.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는 조대기를 인용해 "연개소문의 아버지는 태조라고 하고 할아버지는 자유라고 하며 증조는 광이라고 한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연개소문 조부와 할아버지의 이름은 1923년 중국 낙양에서 연개소문의 아들인 천남생묘지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이것만 봐도 1923년 이후에 쓰여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 책이 고려말 조선초에 저술되었다는 이유립의 주장이 성립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좀더 깊이 들어가면,
1. 일본민족의 연원이 한민족이고 일본신도의 근원이 단군신교라 주장한다. 이는 일제가 주장했던 일선동조론과 상통하는 주장이다. 
2. 편찬자 이유립은 1933년 친일유교단체인 조선유교회에 가입하고, 1935년에는 기관지 "일월시보"의 주필이 되었다. 일월시보는 조선총독인 사이토 마코토가 친필격려문까지 보낼정도로 친일잡지였다.
3. 편찬자 이유립은 1941년 도쿄의 일본청년사에서 모집했던 표어공모전에 "지키지 않으면 한사람의 이익, 지키면 만사람의 이익"이라는 표어로 동메달을 받았다. 일제말기에 법잘지키자는 표어로 상받은 사람이다. 

현대한자 일색인 책을 제대로 된 고대사서라 믿는 사람들도 제정신이 아니고, 좀 더 나가면 친일의 핵심사상인 일선동조론까지 옹호를 하는 셈이다. 환단고기 인용하려면 이거나 알고 인용해라. 당신들은 친일파가 편찬한 친일핵심사상을 옹호하는 위서를 민족의 위대한 역사서라고 생각하며 인용중이다. 대체 당신들을 뭐라고 불러야 겠는가? 정신병자라고 부르면 많이 봐준거다.

출처 https://www.nahf.or.kr/gnb03/snb02_02.do?mode=view&cid=57201 , 동북아역사논총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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