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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잡고 간섭심하신 시어머니 대처법 (from상담일하는 사람)
게시물ID : wedlock_8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나믿지마
추천 : 26
조회수 : 4758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7/06/22 00:37:42
요즘 어려운 시어머니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요...제가 하는 일이 이쪽일이라 한가지 꿀팁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씁니다. 

자...모두 따라해보세요...

"어머~ 그래게요, 어머님~" 

(웃는 얼굴로 하셔야 합니다) 

시어머님께서 또라이같은 말을 하신다고요? 

그냥 웃으면서 동의하고 (상대방의 감성/의견을 수긍한다) 앞에서 좋을 얼굴하시고 

그냥 본인 (며느리) 하시고 싶은거 나중에 하는겁니다. 


상담오시는 많은 분들이 대부분 예의를 중요시하고, 내성적이시거나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으시고 그래서 시어머님께서 또라이같이 말씀을 하시면 제대로 한마디도 못하시면서 인상만 굳어지시거나 또는 눈물을 흘리시거나 해서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이해해요...힘드시죠...

그런데 시머어미는 변하지않습니다. 

받아들이시고 최대한 또라이같은 말씀을 그만하게 하는 방법은 "어머~~ 어머니~~~ 그러네요~~ 제가 몰랐네요~~/그러게말이에요~~~" 하고 밝고 최대한 명랑하게 대하는거 뿐입니다. 

여기 외국인데, 외국은 고부갈등 없을거같죠? 하하하 
여기도 똑같아요. 

"omg~~you're right!! Why didn't I do that?" 를 항상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시: 야, 너는 왜 그렇게 살이 쪘냐? 결혼하고나서 더 찐거같네 
며: 어머~~ 어머니 그러게요~~ 저 진짜 살 많이 쪘어요 ㅎㅎㅎ ㅠㅠ 
대화끝 

시: 야, 너는 왜 신랑 아침밥을 안차려주냐? ㅉㅉ 
며: 어머~~ 어머님 그러게요~~ 차려줘야되는데~~ 호호호
대화끝 
(만약 안끝내고 계속하시면)
시: 일찍일찍 일어나서, 응? 딱! 차려주고! ㅇ? 여자가 말이야! 
며: 맞아요 어머님~~ 여자가 좀 딱 차려주고 그래야죠~~

(그러고 난 계속 아침잠잔다. 왜냐면 남편이 아침을 안먹음) 

시: 야, 너네 엄마는 얘보러 오면서 밥도 좀 해주고 그러면 안되냐? 
며: 어머~~ 어머님 그러게 말이에요~~ 그러시면 참 좋은데 진짜 저희엄마가 음식을 진짜 못하세요 호호호호 신랑이 너무 싫어해요 호호홓 어머님 음식이 최고래요 호호호 



연습하세요. 진짜 얼굴에 철판깔고. 
제가 이 방법으로 여러명 살렸습니다. 

포인트는 밝고 유쾌함, 그리고 빠른 동의와 수긍 그리고 빨리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던, 자리를 뜨던 하는겁니다. 
이러면 또라이같은 소리하시는 시어머님은 할말이 점 점 없어지세요. 
그리고 남편은, 응? 우리 와이프는 이렇게 밝고 착한데 우리 엄만 왜케 잔소리가 심하시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맨날 울고 짜고 인상쓰는거보다 이렇게 하는게 나아요. 

뭐, 이혼해라, 대들어라, 악을써라 등등 현실에서는 힘든 조언이 많이 보여서...이렇게 짧게 쓰고 갑니다.

모두 힘내세요. 

전 다행이도 좋은 시댁을 만나서 큰 고생은 없지만...이럼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님은 시어머님이기에 이 방법을 항상 잘 씁니다 ㅎㅎ 
사이가 나쁜 고부가 아니더라고 왠만하면 동의/수긍 대화법을 쓰는게 보두의 정신건강에 좋아요!

집에선 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삽니다~~~

시어머님과 함께사는 분들은... 뭐... ㅠㅠ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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