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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게시물ID : gomin_1711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0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2 20:42:51



과거가 좋았던 건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 때문일거다.
그때는 알았을까?
이토록 깊게 과거에 빠져
그때를 절절하게 추억할 줄을.

나를 안고
많이 울라고
너 많이 애썼다고
괜찮다고 토닥토닥
했던 너를 아주 조금 기대했다.

물론 그 기대는 네 탓이 아니다.
과거에만 살고 있는 내 탓이다.

사실 지금 내 상태를
너에게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이에게는 쉬운 거짓말이
너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네 탓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아주 많이 걱정했다.
그래서 네가 보고 싶다가도
보고 싶지 않기도 했다.

너는 더 이상 나의 쉼터가 아니니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인지
다 말하지 못했다.
너 또한 그리 듣고 싶어하지 않은 것 같았다.

너만은 들어주기를, 바라다가도
너는 나를 다 받아주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어떠한 단어로 규정된 관계가 아니니.

밤새도록 그 생각에 울었다.
우린 그 과거와 같을 수 없음을.
꿈은 깨져버리고 현실의 찐득함만 남아
미간의 주름을 더한다.


그 예전의 너는 이선희의 인연을
불러달라 했었다.
나는 요즘 윤민수, 신용재의 인연을
들으며 운다.

너를 잊을 때까지 그렇게 울 것 같다.



출처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그나마 아주 작은 객관적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때,
혼술하기 직전에 미리 쏟아부어야 이불이 찢어지지 않겠지.
지금은 그저 발차기 정도의 흑염룡... 이라고 합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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