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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53 [마음은 무너져도]
게시물ID : readers_28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1
조회수 : 1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4 15:48:14
너, 알고있니
오늘 너의 웃음이 생각났다
그날 밤 우리 잠시 걸었던
초여름의 거리에서
재잘대던 너의 모습


너의 손을 잡고 싶었다
너를 끌어 안고 싶었다
너의 연인이고 싶었다
너를 사랑하고 싶었다
너와 함께 하고 싶었다


총총 걸어가던 너의 뒷모습에
나도 모르게 흘린 마음의 눈물로
너는 모르게 중얼거린 한 마디
들리지 않게 외쳤던 그 말
"사실 널 좋아해"


어서 오란 너의 말
무너진 나의 사랑은 아는지
온 힘을 다해 웃어보였다
그래. 몰라도 좋다
나, 널 사랑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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