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개가 얼마전에 산책 하다가 사람 변(...) 같은 거에 얼굴을 푹 찍고 일부 먹었거든요
소량이었지만...
이후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나고 한눈에 봐도 컨디션도 안 좋아보이고 해서 문의해보니
역시나 기생충 감염이 의심된다고 했어요ㅠㅠ!
변상태나 이런 거 들으시더니 원충 같다고 약을 주셨는데 이주일 동안 먹는거고
설령 투여중에 괜찮아진 것 처럼 보여도 2주 동안 꾸준히 먹여야 기생충이 퇴치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가 약 받아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친한 지인분 강아지가 조그만 푸들이었는데
항상 젤같은 게 살짝 섞여나오는 변을 싸고, 배에서 소리내면서 시무룩해 앉아있는 날이 많았었대요
근데 그 지인분은 그냥 체질이 그러려니, 하고 방치하셨다고 해요 평생 ㅠㅠ....
강아지들은 아파도 정말 극한상황까지가 아니면 티를 안 낸다고 하는데..
그 강아지 상황이 정확히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불편한 느낌을 가지고 많이 생활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특히 조그만 강아지들은 변도 작으니까 엄청 큰 변화 (혈변같은) 게 아니면 눈치 못 채는 주인님들이 많다고 하는데
꼼꼼히 살펴야해요
그리고 주변에 눈이 어두우시고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강아지를 키우는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저희 동네에도 시츄 두마리 키우시는 할아버지 있는데 눈이 어두우셔서 강아지에 진드기가 붙었는지도 모르고 다니시거든요
아마 변상태도 잘 모르시겠죠. 동네 사람들이 많이 도와드려요!
아무튼 날도 더워지고 하니 위생에 주의하시고 강아지들 구충제 한번씩 먹이고 변도 살펴주시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고 이번 여름은 또 어떻게 나나...! 벌써부터 걱정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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