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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4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생긴너구리
추천 : 10
조회수 : 12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8 19:58:41
어렸을 적의 일이다.

부모님 모두 교회를 다녀셨기에 나는 교회를 다니는 것을 너무 당연히 여기던 꼬마였다.
집이 시골이었기에 동네 친구들 보다는 교회친구들이 더 좋았고 그래서 교회로 자주 모여 놀던 그런 꼬마였다.
11살 쯤 되던 해 였을텐데.. 그러니까 90년대 초반. 교회에서 부흥회를 한다고 하여 부모님 모두 저녁 부흥회에 참석을 하시고
꼬마였던 우리는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모두 교회 앞 마당으로 뛰쳐나와 신명나게 뛰놀고 있었다.

그 때 였다.

항상 우리들을 태워주던 교회 봉고차에 후미등이 켜졌다.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차 앞의 라이트도 함께 켜졌다.
그 차는 우리들이 교회 바깥으로 나왔을 때도 주차장에 가만히 주차 되어 있었다. 열심히 뛰놀던 우리들은 뜬금없이 불이 켜진 그 봉고차에 관심이 모아졌다.
봉고차에 불이 들어왔으니 누군가가 차에 탔을 거고 '교회 선생님이 왔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차 앞으로 다가 갔으나.. 헐.. 차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겠는데, 갑자기 차가 움직인다!
후진으로 1미터 정도 가더니 다시 원래대로 움직이기를 두 차례 반복했다. 그리고 후미등을 비롯한 차에 들어온 불이 다 꺼졌다.
교회 다니는 우리들은 이걸 귀신이라 할 수도 없없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금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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