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참 못나고 못된 딸이에요..
게시물ID : gomin_1712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리공뎌링공
추천 : 4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02 22:50:24

저는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시험이었고 특히나 약한 부분을 더 공부했음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틀린 문제가 생각나고 그것 보다 공부하는 내용을 내 머리속에 왜 더 잘 넣지 못할까.. 
하는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첫 시험에서 너무 그럴필요 없고.. 내년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되지요... 그렇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말에 아르바이트 가는게 시간이 너무 아깝고 당연하지만 그만큼 평일에 남들보다 배로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적은 나이도 아니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앞으로 준비하는 시간동안 써야 할 돈을 모아서 하려고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은 쉽게 모이지 않고..
결국 오늘 엄마에게 프리패스에 필요한 64만원이나 되는 돈을 보태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고 오래 얘기한 끝에 우리 형편에 그게 쉽지는 않지만 이번엔 해주겠다고 이게 마지막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제가 번 돈으로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것들 다 하다보니 못하면 성질이 고약해져버렸고 씀씀이가 너무나 불어나 있었습니다
다 제가 잘못한 일인데 엄마탓을 할 때도 많았고 잘 알면서도 그런 습관이나 버릇이 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돈을 보태달라고 말하는 나나, 그걸 또 어쩔 수 없이 해주겠다는 엄마나.. 그냥 이 모든 상황이 다 내가 잘못 살아서 그런건데 너무 화가 나서 괴롭고 매일 살기 싫다고 말하게되고..



제가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엄마에게 잘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이렇게 대하지 않을 수 있을지... 

제가 너무 싫은 밤이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