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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비긴어게인을 보면서...몇가지 생각
게시물ID : star_412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채은이아빠
추천 : 6
조회수 : 13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03 12:09:18
1. 윤도현: 윤도현이 이 프로그램에 응한건 자신이 뮤지컬 원스에서 '폴링 슬로울리'를 연주하고 노래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뮤지컬은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직접연주를 하게 되어 있는데, 뭐..가벼운 마음으로 응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함정은 있었다. 그건 이소라 노래들의 반주...이소라는 라이브할때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즉홍적으로 노래하기도 하는데, 윤도현의 미숙한 기타연주는 자신이 치기에 바빠서, 보컬의 목소리를 들을 여유가 없다. 이소라는 상당히 부담을 느낀것으로 보인다. 윤도현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류의 예능류인줄 알았고, 자신이 원스의 곡들을 모두 능숙하게 노래와 연주가 가능하다는점에서 가볍게 생각을 했는데, 일단 편집된 화면상으로도 당황하는게 보인다. (게다가 보사노바다...)
개인적으로 윤도현의 보컬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윤의 보기힘든 락발성 샤우팅의 경우에도 윤이 마음먹고 낸다면 상당히 올라가고, 자기 노래가 아닌경우에 더더욱 보컬능력이 드러나는 케이스이나,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아쉽게도 이소라에게 발릴것으로 보인다.
 
2. 유희열: 유희열이 연주자 생활을 했던건 20대 중반까지, 이승환 콘서트의 세션으로 참가 했을때 정도 였고, 그 후로는 본직업 보다는 예능프로 '슈가맨' '스케치북'같은데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점에서 유희열도 A급 세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해철이 형도 '비트겐슈타인'에서는 건반을 영입했을 정도이니, 연주가 직업인 세션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봐야할 것인데, 이 프로그램에서도 간혹 맨붕상태를 보일때도 있다. 특히 이소라같은경우 세션으로 받쳐주는 음악인들이 모두 재즈위주이니 즉홍연주같은데 아주 익숙해 있을거고, 이소라가 튀어 나가면 기를쓰고 받쳐 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을수도 있을거다. 그러나, 유희열은 윤도현과 이소라에 대해서 굉장한 인간적이 이해력을 갖추고, 두 뮤지션을 잘 받쳐주는 역활을 하긴 한다. 특히 대중가수와 예술가수의 경계점에 서있는 이소라를 이해하고, 이소라라는 뮤지션의 능력을 아주 잘 끌어준다.
 
3. 이소라: 이소라는 가진 능력을 일반 대중들이 잘 모르는 경우에 빠진 희안한 케이스인데, 일단 경연프로인 '나는 가수다'에서도 이소라라는 뮤지션에 대해서 확하고 보여주는것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프로에서는 이소라라는 여자가 얼마나, 음악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녀의 목소리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몇몇 에피들과, 유희열의 설명으로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실 아일랜드에서 버스킹을 한다고 했을때,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지는 상당한 미지수 였다. 그런데, 이소라가 있으니까, 성공할수 있다고 뭔가 제작진이 확신을 한 듯하다. 과거 이소라가 유명해진건, 이문세쇼에서 몇몇 재즈 스탠더드곡들을 불러서, 대중의 관심을 확 받았는데, 역시 예고편에서 이소라가 시끄러운 식당에서 '문리버'를 부르자 아일랜드 사람들의 시선이 확!!! 집중이 되었다. 우리가 아는 문리버는 오드리 햅번이 창가에 기대서 기타를 치면서 뭔가 건성 건성 부른는 버전만 알고 있는데, 이소라는 이 곡에도 자신의 역량을 초 집중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노래를 한다. 이는 '바람이 분다'를 두고 이소라가 고민하던 부분과도 일치하는데, 노래 할때는 항상 best를 보여주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하는 그녀는 놀랍기만 하다.  
 
4.과거에 임재범 김도균이 영국에서 그룹생활을 할때, 김도균의 회상에 의하면 어떤 노래를 불러도 영국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지 않았는데, 그때도 임재범이 '데스페라도'를 부르면 기립박수가 나왔다고 한다. 물론, 김도균이 이때의 기억으로 연주자로써, 세계를 노릴려면 서양음악을 하면 안되고, 국악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후로 10년여를 연구해서 결국 가야금 주법까지 나오게 된 계기가 되지만, 임재범의 그 뭐랄까 감수성은 그만큼 대단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잘되어서 2기가 꾸려진다면, 다시금 김도균을 한번 보내 봤으면 한다. 임재범이 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왠일인지 임재범과 김도균은 아시아나 해체 이후로 같이 한무대에 선적이 없어서, 뭔가 불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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