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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아이스크림 가게 갔다 온 썰.
게시물ID : freeboard_1587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stmoon
추천 : 4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7/08 22:47:57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 아는 분이 일이 있다고 목포로 나와달라고 함.

열심히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그 분이 나한테 아이스크림 먹지 않겠냐고 함.

마침 자기 집에 아이스크림이 떨어져서 집에도 사갈 것이라고 함.

그래서 콜~~을 외치고 따라감.

가게를 갔는데, 헉... 간판은 무슨 1990년대 초반의 간판을 보는 줄 알았음.

옛날에 롯데 아이스크림 로고를 아시는가? 태양이 웃고 있는 그림안에 롯데라고 적혀 있는 거..여하튼 그 마크가 있는 간판이었음.

게다가 가게를 들어가니 카운터만 덩그러니 있고 아이스크림 넣어두는 냉동고조차 보이지 않았음.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파는게 맞나 의심스러운 순간,

같이 갔던 그 분이 가게에 있는 할머니한테 아저씨는 냉동창고에 계시냐고 물어보심.

할머니가  "어"라고 하자, 바로 가게 문을 나와서 왼쪽으로 가셨음.

가보니 커다란 냉동창고 왠 조그만한  입구가 있음.

그림으로 가게를 표현하면 이런 느낌임.
1.jpg

여하튼 이런 곳이었음.

그리고 이 냉동창고 문을 여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짐.

냉동창고 입구까지 컨베이어 벨트가 있고, 안에는 정말 다양한 아이스크림들이 박스로 쌓여있는 거였음.

그리고 그 박스들 사이에 아저씨가 계셨음.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런 곳임.

2.jpg
알고보니 여기는 아이스크림을 박스단위로 파는 곳이었음.

우리는 냉동창고 입구를 열고 아저씨를 불러서 설o임을 2박스 달라고 했음.

아저씨는 쿨하게 박스 2개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두시고 나는 졸졸졸~~나오는 두 개의 박스를 받음. 

그리고 나랑 같이 갔던 그 분은 가게 카운터에 가서 두 개 박스 가격을 지불하셨는데, 여기서 한 번 더 놀랐음.

무려 한 박스에 15,000원 밖에 하지 않았음.

참고로, 설레임 한 박스에 24개 들어있음. 일반 대형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얼마나 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섬에서 설레임은 한 개당 1,000원 이었음.

그 분은 할머니한테 3만원을 주시고 갈려는 찰나에, 할머니가 우리 붙잡고 서비스로 월o콘 두 개 주심.

잽사게 박스는 차에 넣어두고, 월o콘 맛나게 먹음.

살면서 아이스크림을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꺼내서 산 게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로 산 경험이라 독특해서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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