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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87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인독팍
추천 : 4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7/09 01:02:39
40대 후반,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는 30대 후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 있고요.

제 나이가 40대 후반이니,
누군가와 같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가정'을 꾸린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기에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별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냥, 박봉이지만, 혼자 사는 데에 큰 지장이 없으니
그렇게 늙어갈 요량이었습니다.
최근에야 빚을 갚고 해서 모아 놓은 돈도 없습니다.

근데, 동료가 자기 친구를 소개했습니다.
덜컥 응했네요.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냥 됐다고 할 걸.

소개받은 분과의 나이 차이도 그렇고,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근무하는 지역도 그렇고...

저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주의는 아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과 함께 살겠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요.
나이를 하나씩 먹을 수록,
보통의 커플이 할 수 있는 일은 못하지만,(아이를 낳는다는지)
늘그막에 손 맞잡고 산책하며,
배우자로서, 반려로서 삶을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혼자 살아도 된다. 하는.

근데, 막상 소개를 받으니,(소개팅한다고 해서 맺어진다는 보장은 하나도 없으면서도)
덜컥 받아들였고, 걱정이 됩니다.

'이 사람하고 어떻게 살까..'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거죠.
.
.
.
만나는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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