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명동역앞에서 유기견을 발견했어요..

역 앞이라 사람도 되게 많았고 무엇보다 비가 많이내려서ㅠㅠ 

비 쫄딱맞고 어딘가 아파보이는 노견이었는데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안돼보였어요... 

혹시나 놀라서 차도로 뛰어들까봐 제가 119에 신고하고 강아지 차도로 안나가게 몰면서 비 안맞게 우산들고 쫓아다녔어요.

3분도 안되서 소방관 두분이 금방 오시더라구요. 

맡기구 케이지에 넣었는데 어디서 어떤 분이 오셔서 10분 전 쯤 윗쪽에서 어떤 여자분이 강아지를 찾고계셨다고 하더라구요. 

소방관분들이 여자분 어디서 봤는지 같이 가줄 수 있냐고 해서 알았다고 떠나시길래 전 거기서 이만 가보겠다 하고 집에 왔어요.. 

제발 부디 가족 찾았으면 좋겠는데 비때문에 소리도 안들리고
 아마 엇갈렸을 확률이 높았을거같아요.. 

더운 여름밤인데도 불구하고 쫄딱 젖어서 발발 떨던 아이가 자꾸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요ㅠㅠ 

소방관님이 연락 주신댔는데 아직 연락 없으셔서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혹시 보호소로 가게되면 어떻게 찾아야 나오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