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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보수들은 사이코패스 밖에 없나?
게시물ID : sisa_966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1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0 13:58:08
굳이 정치인들만 그런 게 아니라 '자칭' 보수 라는 사람들이 모인 곳의 의견들을 보면 그 많은 의견들이 마치 짜 맞춘 것 같다는 점이죠. 

좀 다른 얘기지만 사람들을 설득 하는 데 있어서 감성에 호소 하는 건 선동에 치우칠 우려가 있고 '팩트' 기반의 설득이 옳은 일이기는 하죠. 하지만 합리적이다 이성적이다 해서 자동적으로 '정의롭다' 로 치환 되는 건 아니죠.

한 가지 예시를 들어 세월호 인양 문제를 두고서 천 억이 넘는 비용이 지출이 된 건 '팩트' 맞죠. 천 억이 작은 돈도 아니고 어지간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하나 지을 돈인데 그 돈의 지출 내역을 두고 논란이 일어 날 수 있는 게 당연한 일이죠.

근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분들처럼 나에게도 내 주변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 난다면 어떤 심정일지 쉽게 상상은 안 가더라도 공감은 할 수 있죠? 더군다나 세월호 안에 계실 미수습자 분들을 수습 하려면 인양 외에는 대책이 없는데 인양 비용으로 천 억이 넘는 돈이 견적서로 나오니 유가족들에게 '포기' 하고 잊어 버리라 하는 게 '사회 정의' 일까요? 

자칭 보수라는 사람들이 천 억이 넘는 돈을 '고작' 시체 건지는 데 쓰느니 못 먹는 사람들한테 그 돈을 주는 게 낫다고 주장 하는 데, 예 이 주장에도 '일리'는 있어요. 

하지만 오유 같은 소위 좌익 사이트들 내에서도 대표 하는 여론이 있고 선입견이 있듯 자칭 보수 계열의 사이트들에도 여론이 있고 선입견이야 있죠. 근데 사실상 일베와 정도의 차이 일 뿐 생명 경시적인 사상이 만연해 있다는 게 문제죠. 

단적으로 거칠게 일반화 한다면 오유 같은 좌익 계열에서는 감성적인 소프트 파워를 지향 한다면 자칭 보수 계열에서는 합리성을 추구 한 다고 봐야 하죠. 단 그 합리성에 있어 사회 정의와 인권 존중이 빠져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거죠.

물론 자칭 보수라는 사람들을 덮어 놓고 惡 으로 정의 해서는 안되죠. 특히 자신이 보수다 라고 생각하는 60 대 이상은 한국이 가장 가난 하고 실제 보릿고개를 넘기던 세대들이죠. 지금 보다 더 심각하게 생존을 위협 받던 어린 시절을 보낸 만큼, 또한 생존 그 자체가 모든 것의 우선 순위를 점하고 있었던 만큼 지금의 인권 의식이나 관용이 사치스런 시절이기도 했죠.

하지만 그 사람들 눈에 비치는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여전히 못 살고 주변국 등쌀에 치이고 언.제.라.도 굶주리는 시대로 회귀 할 수 있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며 인권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죠. 

위의 세월호 인양 문제에서 단적으로 그 입장 차이가 드러나듯이 자칭 보수라는 사람들이 공유 하는 생각의 근본은 합리성을 가장한 사실상의 전체주의나 다름 없죠.

아무리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을 해쳐 나왔다고 하지만 경제 발전이란 명목으로 사회 정의가 도태 된 대한민국의 '현재'가 어떤 꼬라지가 났는지 자각조차 없죠. 

개인적으로 세월호 문제야 말로 대한민국이 이룩한 모순의 결정판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식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 한 60 대 이상이 어떻게 침몰하는 배 속에서 손톱이 빠지도록 문을 긁어 대면서 살려고 했던 아이들을 잊으라고 하는지,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세계관이 자신과 배우자 자기 '친' 자식에게만 한정 되어 있는 그 사람들을 보자면 사이코패스 라는 말 외에는 달리 수사할 말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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