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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바지락 칼국수
게시물ID : cook_207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서이
추천 : 5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2 0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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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몸이 안좋아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더니

영 입맛도 없고... 힘도 없고...

터덜터덜 버스에서 내리니 

어느새 해는 져있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도 원래는 비오는걸 참 좋아했는데

요근래 비가 많이 왔는데도 몰랐구나.. 생각하니

좀 서글퍼졌다. 

그렇게 집에 가던길에 배도 고프고

갑자기 생각나기도 해서 들른 바지락 칼국수집

그래도 나름 동네에서 맛집이라고 자리가 거의 다 차있어서

집에 갈까 했지만 안먹고 가면 집에서 백프로 대충 아무것도 안먹고

잘게 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틈 사이로 그냥 혼자 자리를 잡았다.

폰도 꺼져서 음식나올때까지 여기저기서 들리는 대화소리에 집중도 해보고

비내리는 창밖도 지켜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음식이 나왔네?

푸짐하게 담겨진 바지락을 전부 골라내고 

빨갛고 감칠맛나는 겉절이와 함께 면발을 짚어서

호호 불어 후루룩 넘기니 그야말로 꿀맛이구나.

누구랑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먹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나는거 같았다.

따뜻한 국물이 나를 위로 해주는거 같은 기분도 드는거보니까

아무래도 나 이래저래 요즘 좀 힘들었나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어서 빨리 건강해져서 이곳저곳 다니며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지.

아자
출처 바지락 지락하는 소리하고 앉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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