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펄의 짙은 브라운색 젤펜슬을 주로 쓰고 원래 쓰던 삐아가 너무 굳어서 대체재를 찾던 참이라 마침 싸서 샀는데, 속눈썹 사이만 메꾸는 저한테는 슬림 라이너가 엄청 편했어요! 슬림이 잘 부러진대서 걱정은 했지만 일단 삐아처럼 굳어서 눈이 아플 지경은 아니라서 만족했어요.

잘 그려져서 참 좋았는데, 거기까진 좋았는데.

리뷰에 잘 부러진다는 말이 엄청 많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일단 샀는데, 5월, 6월 동안은 단 한번도 안 부러졌어요.

그래서 부러지신 분들은 너무 많이 빼서 쓰셨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1주일동안 그릴 때 마다 똑똑똑 부러져서 눈에 그린것 보다 버린게 더 많아요. 하도 부러져서 뜯은지 얼마 안 된걸 어제 다 써가지고 오늘 새거 깠어요....

심을 길게 빼서 그런가 싶어서 진짜 아주아주 조금만 뺐는데 그래도 부러져요. 힘 전혀 안 줘도 부러져요. 그냥 눈에 스치면 부러저요.

얘도 급 더워진 날씨에 더위를 먹었나봐요..

잘 쓰던 애가 갑자기 왜 이러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개나 쟁였는데... 더 안 쟁인게 다행이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이거 잘 맞아서 쟁이실분들은 사용기한이랑 제조 날짜 확인하세요! 제가 구매할때도 더 많이 사려다가 2018년 1월까지가 사용기한이라서 네 개만 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네요.

전 그럼 또 다른 무펄 브라운 젤 아이라이너를 찾아 유목을 하러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