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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스트레스받을 때
게시물ID : cook_207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칠년의밤
추천 : 13
조회수 : 86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7/14 00:34:40
본인은 국, 김치를 안 먹음
나물요리도 잘 안 먹음
한식 특유의 냄새도 사실 안 좋아하는 편이고..
빨간 양념 등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편이고
피자 치킨 햄버거 이런건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음식에 대한 욕망도 사실 거의 없어서 그냥 건강하게 먹자는 주의
양념도 거의 안 치고 소스 이런 것도 거의 안 함
말랐냐 하면 병도 없고 운동 하고 상위권 키에 건장한 체격임

그래서 회사 구내식당 가도 담는게 메인 반찬 하나에 나머지 1-2개+샐러드
어쩔 수 없이 국탕류가 메인이면 건더기만 건져먹거나 그냥 대충 다른 것만 먹음

그런데 어른들한텐 국/김치/나물류 안먹는게 꽤나 신기한가 봄

울 엄마만 해도 김치를 안 먹으면 대체 뭘 먹냐고 하시는데
(울 집에선 김치만 세네 종류 올라옴..으으..)
김치 냄새 특히 신김치는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림

이런 식성 몇 달 지나면 주변에서 그러려니 하는데
꼭 몇몇 1년 넘게 뭐라 하는 분들이 있음

뭐 본인이 맛있는 걸 권하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잊을만 하면 '국 안 먹어? 야채를 안 먹어?'
뭐 먹으면 그걸 좋아하는구나... 등등

최근 들은 가장 어이없던 말은..
본인은 카페 음료 중에서도 아메리카노/레모네이드만 먹음

위에도 썼지만 맵고 짜고 시고 + 달고 이런 걸 안 좋아함
(엄마는 서울에서 오래 살더니 입맛 다 망쳤다 함 - 본인 고향은 전남)

- ㅇㅇ이는 왜 레모네이드밖에 안 먹어? 이러고 물어보시길래
- 그냥.. 취향이요
- 편식을 해서 어떡하니..
- ..?

본인이 좋고 싫어하는 건 취향이고 나는 편식이라니..

내가 훨씬 건강한데..

참.. 유독 음식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가 참 많습니다
본인들한테 맛있어서 권하는 거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넘기고
어른들한테 뭐라 하기도 그렇고
20대 후반에 편식한다는 소리 처음 들어보네요

그리고 참 웃긴건
국 안 먹는다고 하면 열에 여덟 듣는 소리는
'국이 사실 몸에 안 좋아' 소리

그럼 건강하게 먹는 나는 왜 자꾸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보는건지...

음식 취향존중을 좀 많이 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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