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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했던가...
게시물ID : gametalk_344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마가렛
추천 : 4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14 08:26:17
PC 게임에 맛을 들인 이후에 정말 열심히 해온것 같습니다.

어릴적 시디겜할땐 공략도 찾아보면서 열심히 했고
온라인 게임 하면서는 용돈 쪼개고 쪼개서 현질도 소소하게 하면서 즐기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많이 지를땐 20~30만원씩 현질도 해보고
어느순간 과금을 안하면 세지질 않는 게임들과 십일조 하듯 질러대는 내 모습에 회의감이 들어서 내노라 하는 장비들 통째로 계정삭제로 날려버린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 디아블로3에 맛을 들였는데 순수하게 운과 노력만으로 뭔갈 이루어낸다는게 정말 뿌듯하고 보람차단걸 느낀계기가 됐어요.

그깟 데이터 덩어리 아무의미없지 않냐는 말도 들어봤지만 
팍팍한 현실에서 순수하게 내 능력으로 뭔갈 이룬다는게 더 없는
힐링 아니겠습니까.

예전에는 스토리는 거들떠도 안보고 마냥 강해지는것 그 한가지만 보고 달렸었어요.
딜부심 장비부심, 허영심만을 향해 달리던 욕망의 화신이었던것 같습니다.

잘나가던 캐릭 한순간에 계정삭제로 날려버린 계기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데 옆에 학생들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야 00캐릭 시작하려면 얼마나 질러야되냐? 
라고요.
캐릭을 키우는데 재미있냐가 아니라 얼마를 질러야 되냐는 말이 뒷통수를 빡 하고 따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내가 이 짓을 왜 하고있지? 하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싹 다 날려먹었었는데...

근래에 다신 하지 않겠노라 생각했던 국산 게임 2개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에요.
과금과 확률놀이의 대표주자들이죠.
  
예전엔 거들떠도 보지않던 스토리를 보기위해서 말입니다.
무자본으로 스토리즐기기 식으로 시작하니 장비욕심 강화욕심 템욕심 과시욕에 휩싸여 있던 그때는 몰랐는데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더군요 ㅎㅎ
 
콘솔게임처럼 스토리를 즐기는중인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릴적에 씨디게임 스토리에 울고 웃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요.

이 두게임 스토리 다 보고나면 다른 게임들도 스토리찾아 떠나봐야겠습니다.
 

친한 친구와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인데 주변에 이런이야기 터놓고 할만한 게임쟁이가 없어서 여기에 끄적대봅니다. 


아 그리고 현질욕심이나 템 욕심은 아예 사라지고 하다보면 되겠지 하고 달관하게 되는데 룩에 대한 욕심은 사라지질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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