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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치형 육아실천 +23일차
게시물ID : baby_20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직너에게만
추천 : 6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4 0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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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치형 육아실천 +23일차
 
어제오늘 첫째의 컨디션이 안좋다. 
몸이 안좋다보니 아이가 짜증도 좀 내고, 밥도 먹여달라고 아기처럼 행동했다.
아파서 그러려니 아이를 다 받아주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첫째가 TV 만화를 보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실수로 리모컨을 밟아 TV가 꺼졌다.
첫째가 격앙된 소리로 "아~~~할머니 짜증나게 왜그래요?"라며 버릇없게 말했다.
 
나는 출근준비를 하다가, 그소리를 듣고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아이를 불러 세웠다.
벌컥 화가 났지만, 곧 마음을 잡고 아이한테 강한 어조로 짜증내지않고 말했다.
 
"00야, TV가 갑자기 꺼져서 속상했구나. 하지만, 그런 예의없는 말투로 할머니께 말씀드리면 할머니 마음이 어떨까?"
 
그랬더니, 아이가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억울해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울고싶으면 울고싶은만큼 울고, 엄마가 물어본 말에 대답해달라고 말하고 화장을 멈추고 아이 앞에서 기다렸다.
 
첫째는 처음엔 억지로 눈물을 짜내더니, 곧 눈물을 그치고 "할머니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할머니곁으로 가서 할머니를 안으면서 아이가 사과한다.
 
출근길에 나는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예전같으면, 아이들과 한바탕 혼바람 눈물바람을 하면 내 기분이 무척 상해서 그 기분에 하루종일 사로잡혔다.
예민마왕이 되어서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하고 까칠하게 대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마음이 그냥 평화롭다. 아무렇지도 않다. 또 훈육할때 감정을 섞지않아서, 결과가 좋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달라졌더니, 내가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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