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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루 신점 봤던 ssul.(공포아님)
게시물ID : panic_94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원을말해봐
추천 : 16
조회수 : 76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7/16 05: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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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은데 휴가가 없음으로 음슴체.

3년 전. 겨울.

다니던 직장이 폐업을 하고..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되나 걱정하던 때..

그땐 오유에 뷰게가 없어서. 공게 에서 서식 할 때였음.

거의 빠지지않고 정독했을 모든 공게이야기~

직장을 잠시 접고. 편입하자고 맘을 먹던 추운 겨울날

초록창 검색에 애동 이라고  검색해봄

신내림 받은지 얼마 안된 애동 이. 블로그에 일기처럼 작성해놓은 

글을보고 연락처 를 묻고 찾아가게 됨.

이전에도 많은 무속인분들의 연락처도 받고

위치확인과 예약 까지 해봤으나

다른약속이 생기거나

거리가 멀어

결국 점집에 입성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터라.

떨리는 맘에.... 

복채도 엄청 예쁜 봉투를 접어서 고이고이 넣었고

그...  탱화 놓고 초 켜놓고 앞에 음식올리는 상?에

내가 올려드리고 싶은. 왠지 떡이 사고싶어서

점집향하는 길에 바람떡이랑 절편 사서  찾아감.

엄청 어린 여자분이. 서울 한복판.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혼자 한복 곱게입고 계셨음.

방에 혼자 들어가더니 준비기도 하고 나더러 들어오라고 하심

준비해온. 질문을 던지려고 하는데

부채를 흔드시더니

애동: 이쪽에 관심이 많구나?

내 얼굴은 포커페이스를 유지중 인데, 속으로 겁나 깜놀함

학업에 관한 질문했음. 제가 원하는 대학 편입 가능한가요?

애동: 아니. 거긴 안돼.(단호박)
(동전? 엽전? 을 흔들었다 상에 놓으며) 거기말고 다른데로 가긴 가네. 근데 거기가도 언니 욕심에  안찰텐데...

많은 질문한거같은데. 가족사는 두루뭉술하게 답변을 피하는듯 하여 일어나려고 할 때 쯤

애동: 언니  만나는 남자네 집도 신을 모셨던 집이고, 언니네 집도 신을 모셨던 집이라... 결혼하려면  조상님들한테 굿 은 아니구. 인사치례는 해야될거같아. 그럼 더 잘살꺼같애.

응? 우리집에 윗대에 도대체 누가 신을 모셨을까 싶으면서

복채 드리고

가져갔던 떡을 신당에 올려두고 나오니

애동:  언니 참 예쁘게도 가져왔다. 이래서 우리 할머니가 자꾸 도와주고싶어 했나보다.
제사하고 온 음식있는데 좀 가져가~

나는 점집에서 물건받는거 아니라는 소릴 들어서 극구 사양함.

애동: 언니 그럼 가는길에 이거라도 마시고 가~

비타500하나 쥐어줌.

집에 돌아오며 지하철역에 비타500  조용히 두고 왔는데

제사음식?은 받아와도 되는건가? 지금도 궁금함.

대학은 진짜로1지망 못가고 2지망 갔는데 등록금을 입학할 때만 내고 졸업때까지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함.

직장은 ㅠㅠㅠㅠ(다른 점집 가보고싶돠)

남친 님은. 돌아가신 할머님이 신끼(?)가 있으셨다 함.

그러나 우리집은 아직도 윗대에 누가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이 있었는지 의문.

근데. 내가. 이런 쪽에 관심 많은건 어떻게 알았을까?

신기함 







출처 결혼하고 싶어도 어려운 장거리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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