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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세자영업자들은 을of을이에요...
게시물ID : sisa_968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코파파
추천 : 9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7/16 14:09:30
제 주위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나도 어디서 월급 받고 일하고싶다.' 라고 말하는게 빈말이 아닌게, 실제로 어떤 이유로 경력단절이나, 이른 퇴직 이후 재취업이 힘들어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창업 하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자영업자들은 갑이 아니고, 노동자들과 같은 을 중의 을인데, 자영업자들은 노동자를 헐값에 부려먹어서 지들 지갑만 채우려는 우리들의 적이니, 앞으로 최저시급 올라서 알바 월급 주면 한달에 100도 못번다고 징징댈바에 때려치워라, 어디 취직이나 해라, 니가 공부1도 하기 싫어서 결국 자영업 하는거 아니냐, 누굴 탓하냐 하는 식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는게 좀 그렇네요.  

내가 다니는 회사가 일은 겁나게 빡센데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허구한날 잔업에 복지도 최악이다라고 울먹이는 사람한테, 그럼 때려치우고 맘 편하게 편의점이나 하나 차려라, 니가 공부1도 하기 싫어서 결국 스펙을 못쌓아서 그딴 회사밖에 갈데가 없었던거 아니냐, 누굴 탓하냐  하는거랑 같잖아요.   왜 을들끼리 서로 물어뜯는건지...  

저도 돈 못버는 자영업자지만, 나도 을이라는 생각에 늘 최저시급 이상으로 애들 챙겨주고 , 편의도 많이 봐주려 노력해왔는데, 적대시하며 으르렁거는거 보니 마음이 안좋네요.  

내가 아닌 모두를 봐야해요. 나한테 득이 누군가에게 독이 된다면, 그 독을 풀려고 같이 노력해야지, 이참에 지금 힘들다는걸 하소연하는 사람들에게 짖지말고 못버틸거같으면 그 독 먹고 죽어라는 식으로 지금 엄청 적대감이 느껴지네요.

이전 쥐닭 정권때는 그들이 을들끼리 물어뜯도록 조장한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우리 아닌 너희는 닥치고 찌그러지셈이네요... 

회복되려면 한참 걸릴것 같네요...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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