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봄이 왔습니다.
2015년 제주의 첫 봄은....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힘든 한해가 될거란 예고? 같은걸 던저 주고 갔던 거 같습니다.
인생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동시에 느낄수 있던....잊지 못할 한해...
매번 여행을 할때면 많은 차들과 관광객이 붐비는 길보단 한적한 길을 찾습니다.
그런 길을 가다 보면 아직은 한적한 제주를 볼수 있습니다.
오늘 날씨 좋구나...
즐거운 주말이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시작이였습니다.
오잉? 눈님이 오시네??
제주의 눈이라..... 낭만적인데? 라고.....했지만......
폭설이 오더군요....
우어....
그래 언제 이런 눈오는 길을 가겠냐....싶어 미친듯이 사진기를 들고 다녔습니다 ㅋ
본디 겨울을 좋아하는 지라 ....
추운건 상관이 없었으나....
눈발에 카메라 상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다닙니다 ㅋㅋㅋ
폭설이죠....
폭설....
왕따 나무 입니다.
사실....좀 싫어 하는 곳중 한곳입니다.
혼자... 저 넓은곳에서 오롯이 있는 모습이...
많은 사람틈에 있지만... 지금 내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이 ....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맑은 하늘을 보여 줍니다.
저는 제주가 좋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어두워진 올레길을 별따라 달따라 걷는것도 좋아했죠.
지금은 변해가는 제주를 보며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의 조용함과 한적함보단
특색을 내세우며 시끄럽고 불편을 주는 곳들이...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죠.
모두가 변해갸는 혼자 뒤를 돌아보며 아쉬워 하는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으니까요.
그래도 아직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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