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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글을 어디다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고양이때문에..
게시물ID : animal_184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콤한우유냥
추천 : 14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7/19 06:16:08

제목이 너무 길어서 짤리네요 ㅋㅋㅋ

제주도 여행 글을 어디다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고양이때문에 동게에 씁니다.

왜냐면 고양이는 사랑이니까요

?ㅋㅋ


7월 12일~1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는 자취방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KakaoTalk_20170118_224225093.jpg


대충 이렇게 생김.

이 아이로 말할것 같으면~

엄마를 좋아하지만 애정표현은 그닥 하지 않으며

엄마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약 5분 가량 반가워 하다가 제 갈길 가고,

사람을 매우 좋아하여 집에 방문하는 사람은 마중나가고,

외출을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번은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하고,

어릴땐 내 불닭볶음면을 뺐어먹기도 했을 정도로 식욕이 .. 장난아닌

뭐 얘 이야기는 쓰기만 해도 대하소설임.....

쨌든 잠도 따로자고(내옆에서 안잠)

내가 겜할때도 지 할일 하고 (외출을 한다던가)

이러던 아이였습니다.


제주도 가기 전날, 비도 엄청 오고 습했는데

고양이방에 있던 사료가 곰팡이가 펴서...... 썩어있는걸 발견.. (고양이 입에서 떨어진것들이 썩어있고 사료그릇에 있는건 멀쩡했음)

이대로 제주도를 갔다간 고양이가 곰팡이 사료를 먹겠구나 싶어서

제습기가 있는 안방으로 사료그릇을 옮기고 부어주고

화장실 비우고 물그릇에 물을 새로 부어준 뒤

"엄마 제주도 갔다가 2일뒤에 올거야 안녕.."

이라고 해도 쳐다도 안보던 아이를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제주도에서 왜이리 보고싶던지..

사진첩에서 계속 사진 보고, 동영상 보고

보고싶다고 계속 난리치는 통에 남자친구가 좀 섭섭해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대망의 집에 돌아오는 날

로부터 몇일 더 지난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

제가 들어간 순간부터

어찌나 서럽게 "아옹ㅇ오오오오옹 ㅜㅜ" 하며 반기던지.. 저도 눈물이 날뻔 ㅠㅠ

그리고 제 옆에서 떨어지지를 않아요...ㅋㅋㅋ

제가 씻으러 갔더니 얘한테는 (씻는다→나간다) 로 입력이 되어있는것인지

나가지 말라고 울고불고..

씻고 자려고 누우니까 옆에와서 찰싹 붙어서 떨어지질 않고

담날 놀러 나가려고 씻으니 또 울고불고..

나갔다 들어오니 나갈까봐 따라다니고 ㅋㅋㅋ;;

컴퓨터 하면 책상위에 올라와서 붙어서 감시

(그래도 외출은 하더라구요..)

누워있으면 바로옆에 누워있고

불러도 평생을 안오던 애가 제주도사건(?) 이후로

이름 부르면 저한테 옵니다 ㄷㄷㄷㄷㄷ

제가 고양이랑 이렇게 떨어져 있어 본게 처음이 아닌데

(장염으로 입원 등 사건이 있었음)

이렇게 반겨주고 붙어서 떨어질 줄 몰라하니

고마우면서도.. 왜이러나 싶고..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네요 !!

지금 이 글을 컴퓨터에서 쓰고 있는데

지금도 키보드 옆에 누워있어요 ^ㅇ^ㅋㅋ

진짜.. 이러던 애가 아닌데........ 낯설고.. 누구냐 너....ㅋㅋ

제가 그림만 그릴 줄 알면 얘 썰을 그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진짜 ㅋㅋ 특이한 아이..

맨날 누워서 제가 하는 소리가

죽지말고 평생 내 옆에 살아있으라고 협박(?) 합니다 ㅋㅋ

죽으면 안된다고.. 물론 못알아듣겠지만요.

후후 역시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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