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몰 CGV가 새로 개장했다고 해서
IMAX 영화로 촬영한 덩케르크를 보러 갔었습니다.
내용의 장단점은 많은 분이 적어주시니
건너뛰고 선명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영상에서
아쉬운 점 하나를 적고 싶습니다.
CG를 사용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화면에 잡힌 덩케르크의 해변의 거대함에 비해
엑스트라로 동원한 수천 명의 인원은 그냥
놀이터 모래에 개미가 먹이 찾아가는 줄처럼
빈약해 보였습니다.
실제 비행기를 동원해 촬영한 공중전이나 폭격,
바다의 선박들을 보면 질감과 공간의 사실감은
있지만 전투기 몇 대만의 공중전, 몇 대 안 보이는 선박들
군수품도 몇 없는 썰렁한 해변은 대단한 규모의
철수작전으로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버려진 수많은 군수품이 가득한 해변과 죽음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40만 명의 군인들의 아우성.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일어나야 하는
거대한 전쟁의 사실감은 느껴지지 않더군요.
보는 입장에서 제가 비주얼로 느낀 "덩케르크"는
홍보처럼 대규모의 철수작전이 아닌 두 개 연대
철수작전입니다.
영화 자체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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