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봤는데 와... 정말 감동의 도가니...

제가 워낙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데 실제 뮤지컬을 본건 이번이 처음이고 솔직히 화려함의 극치인 헐리우드 뮤지컬에만 빠져있다가

영웅보고 한국 뮤지컬도 잘만드는구나 느꼈고 너무너무 감동 먹었습니다.

 

다만 뮤지컬이라는 것을 처음 보면서 조금 아쉬운점은.. 영화는 편집점이 있어서 그런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전달하는 타이밍이 적절한데 뮤지컬은 실시간 공연이다 보니까 내용의 전개가 너무 일사분란하여 감동의 타이밍이 한 발짝씩 늦다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그걸 제외하고는 정말 배우분들의 노력과 수고와 감동이 정말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구요.

 

특히나 정성화 아저씨 와... 이분 팬됐습니다. 진짜 관객들마다 나오면서 멋있다고 했는데 저도 절로 멋있다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집에와서 이분 프로필, 방송 다 봤는데 이분 방송에서 정말 가아끔 봤다 싶더니 개그맨 출신이더라구요.(깜짝 놀랬음.) 그러다 방송은 잘 안되어서 우연찮게 뮤지컬 배우가 되어 대성공을 하였는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더라구요. 정말 이분 다른 작품 하면 꼭 볼 생각이구요... 너무너무너무 멋있었어요.

방송에선 진짜 두꺼비같이 생기고 코믹한게 다분해보이던데 무대에서 카리스마가 와....

 

증말 이번 영웅 너무 좋았고... 전 여친하고 봤지만 가족이 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없던 애국심도 생기겠더라는..ㅠㅜ..

도대체 조국이 무엇이냐고 안중근 의사가 되뇌일때 전 속으로 '헬x선'이라고 답했던듯... 아무튼...

정말 너무너무너무 멋있었고 감동이었어요..ㅠㅜ.....ㅠㅜ.............

 

아참 설희 역으로는 박정아 씨가 나왔는데 공연내도록 박정아 씨인줄 몰랐다는 목소리가 그 분 목소리였나 싶을정도로...

박정아씨도 잘하셨는데 고음부분에서 두번 정도 불안정했던거 빼면 박정아씨도 너무너무 멋있었어요..ㅠㅜ....

 

아무튼 너무너무너무 재밌었고 음... 정말 정성화 씨 뮤지컬로 대성하셔서 너무너무 잘된거 같고.. 앞으로 이분 공연하시면 꼭 볼 예정입니다..ㅠㅜ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