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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우리를알아?
게시물ID : panic_94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박이아빠
추천 : 46
조회수 : 46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24 19:28:43
이곳에 온지 3일쯤 된거같아 허름하고 어툼침침한  집에서 언니
두명과 함께 지내고있어..

언니 두명은 고등학생인가봐? 그들과지낸지 얼마되지않아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교복을 입고  있어서 고등학생인가보다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3일동안 학교가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은 없어...

낮에는 딱히 할있이없어...배고프면  동네편의점으로 가서
끼니를 때우곤하지...

언니들이 손버릇이 매우 않좋아...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을 가도 돈내고 먹는게 아니라 물건을 훔쳐서 재빠르게
도망나와...

얼굴은 두명다 이쁜데 하는 행동을 보면 날라리같아.....

언젠가 한번은 새벽에  배가 너무고팠어..
언니들에게 편의점이라도 가서 뭐라도좀 먹자고 얘길했어
 
"야 편의점 음식 이젠 너무 질린다"

 "그래 꼬맹아~~너두 일년가까이 패스트푸드만 먹어보면
보기만해도 끔찍할걸...그러지 말고 밖에 나가서 그럴싸한 밥이나 먹자"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셋은 어두운 골목길을 한참지나 인가가
많은 동네로 나가게 됐어..  한참을 돌아다녔지...

가로등도 없는 달동네까지 올라갔어...불켜진 빈집이 하나 있었는데 언니들이 집으로 들어가더라구...

따라 들어갔는데 조촐하게 차려진밥상이 있는데 정작 집주인은 보이지 않더라구...잠시 자리를 비운거 같았어...

언니들은 차려진 밥상을 집어삼킬듯한 기세로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했어...배고픈 나도 언니들틈에서 숨쉴틈도 없이
음식을 먹기시작했어..

어느정도 음식이 남았는데 주인이 대문을 열고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어..우리셋은 남은밥을 뒤로한체 재빠르게 담장을 넘어 도망쳤지...주인에게는 미안했지만 이 언니들 손버릇이 나쁜걸 어떻게!



그 언니들과 함께 지낸지 보름째야....

함께 지내본결과...손버릇만 않좋은게 아니구 장난 치는것도
엄청심했어...

낮에는 주로 낮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면 이리저리 놀러다녔지
장난치는것을 좋아하는 큰언니는 빈집이 있으면 몰래 들어가서 집주인의 물건을 어질러놓구는 아무렇지도않게 빠져나왔어

작은 언니또한 장난이 심한편인데...

예를들면 핸드폰을 보고있는 사람들 뒤에 서있다가  손바닥으로 핸드폰을 내리치는거야...

떨어진 휴대폰이 박살나기도 전에 재빨리 도망가는 언니는
마치 치타보다도 빠르게 느껴졌어...

한달이 넘도록 언니들은 그런 유치한 장난만치고 다녔어..

그러다 배가 고파지면 늘 그랬듯이 빈집에 들어가 끼니를
때우곤했어...신기하게도 밥이 차려져있는 집은 잘 찾더라구

아차 내 소개를 못했네...

딱히 할것도 없지만....

나이는 12살...귀여운 외모에 나름 성격도 활발해 

그외의 것은 아무것도 기억나질 않아..이상하게도....

내가 왜 이곳에서 이 언니들과 같이 살게됐는지... 내 이름은
무엇인지....

12살 이라는 나이도 확실하진 않아...그냥 언니들이 그정도
나이쯤 됐을것같다고 그래서 짐작하는거지...

언젠가 한번은 너무 궁금하더라고...

한달을 넘도록 언니들의 이름과 나이도 모른체 살았었거든..
왜 학교를 안가는지? 
여러가지로 궁금한게 많았어...
그래서 언니들에게 물어봤지...그런데 언니들이 표정이
굳으면서 

"그런건 몰라두돼....우린 너랑 오래 있을생각도 없고...
그러니까....꼬맹아...신경꺼줄래?"

"그래...우리들에 대해 궁금해할것도 없고..너도 니가 누군지
너무 궁금해하지마...생각하면 너만 머리아파진다..."

 
그날은 언니들이 너무 멀게만 그껴지더라..

매일같이 반복되는 하루...

두달이 지나도록 나는 알수가없었어...

내가 누군지...내가 왜 이곳에 오게된 이유도.....

여느때처럼 우리 세명은 또다시 외출을 하게됐어...

단지 다른날과 약간 차이가 있다면...두명의 언니들이 너무도
조용했던거야..

사람들뒤에서 장난도 치지않았고...,
빈집이나 편의점에서 음식도 훔쳐먹지 않았어....

우리 세명은 말없이 동네어귀만을 돌아다니고 있었어...

그렇게 걷다보니 큰 도로가에 나오게 됐는데 그날따라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보이질않았어....

왕복 4차선 도로였는데 신호등앞에 서있던 언니들이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평소와 다르게 부드러운 말투로
다정스럽게 얘기했어...

"꼬맹아...언젠가 물어봤지? 언니들은 왜 집에안가냐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집에 부모님이 계신데 매일같이 우시기만해...
집 분위기도 말이 아니야...
그래서 가본적 없었는데....
오늘은 한번 들려봐야겠어......
많이 보고싶었거든...

"꼬맹이 혼자 두고가서 언니들이 미안하지만 너를 데려갈수가
없네...미안해.....



한적한 도로에 빠르게 달려오는 차 한대가 보였어...
얼마나 빠르게 달리던지....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되더리

빠르게 달려오던 자동차가 우리 앞을 지나가는 순간이었어..

내 옆에 서있던 언니들이 차를 향해 몸을 내던지는거야.....

난 두눈을 감았어..

급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엄청난 굉음이 울렸어....

차마 두눈을 뜰수없었어...

차도에 뛰어든 언니들의 모습을 보고싶지않았어....

한참이 지난후...용기내어 눈을 떳어...

가로등을 얼마나 세게 박았는지 자동차형태는 종이장처럼 구겨져 버렸어...도로 바닥에는 시뻘건 피가 흥건하게 고여있었지....

근데 이상하게도 언니들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수가 없더라..,..

어떻게 된일인지?  도로 반대편에서 언니들이 나를 향해
손짖하며 소리쳤어....

"꼬맹아 잘있어..우리먼저갈께..넌 부디 좋은곳으로가....

그리고는 말없이 사라졌어..마치 먼지처럼...


'뉴스 속보입니다~~완월동 사거리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는데요~~일가족 4명이 타있던 승용차가 과속으로 달리던중 가로등을 정면충돌 했습니다
이 사고로 태어난지2달도  지나지않은 쌍둥이자매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요 ~운전자 김모씨와 부인 이모씨가 심한
중상을 입은 상태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김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네 김기자입니다~~이 곳에서 일어난 두번째 사고인데요
약1년 전에도 바로 이곳횡단보도에서 등교하던 여고생 남매가 과속으로 달려오던 차량에 뺑소니를 당해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에 목격자들이 도움의 손길은커녕 핸드폰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었던걸로 태도논란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내 등뒤에있는 전파사에서 틀어노은 티비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마치 언니들을 연상시켰던거야..

무거운 망치로 뒷통수를 세게 얻은것마냥 머리가 너무아파오더라...

난 살며시 내 발밑쪽을 내려다봤어...

그 순간 언니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억들이 눈앞에 지나갔지

편의점에서 음식을 훔쳐도 누구하나 쫒아오는 사람이 없었어
빈집에 들어가서 밥먹을때는 항상 향이 피워져있었고...

언니들의 장난인줄만 알았던 그모든것들이 자신들이 사고 당할때 주위에서 사진만  찍어대던 그 사람들에 대한 원망 이었다는걸.....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유리창에 비친 내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이제서야 내가 어디서왔는지...
내가 어째서 언니들과 흉가에 머물게 되었는지 .....

한참을 서있었어...

이제야 모든게 기억났어....


나를 목졸라 죽인 인간이 누군지 말이야...........









시간이 없어서 대충 이야기하나 써봤는데
역시 소설이란건 많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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