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라고는 피터래빗밖에 모르는데 그냥 두면 또 비가 쏟아질지도 모르고 길냥이가 많은 주택가라 그냥 둘 수가 없었어여...

당근으로 유도하고 머리쓰담하니 가만히 있길래 박스에 담아 일단 데려왔어요.

고양이카페에 질문글 올려서 건초사서 먹였구요. 발견당시 폭우가 쏟아진 직후였는데도 털이 보송보송하고 깨끗한 것으로 보아 유기(혹은 가출)한지 몇 시간 안되었거나 차밑에 숨어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룻밤이지만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것으로 보아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 보여요.

주인찾는 전단지도 붙였는데 연락이 없는것으로 보아 버리고 간듯... 공원도 아니고 주택가에서 이게 뭔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