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내 번화가에서 사람들 무리에 어울려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가로수길이나 강남역 종로 등등

 

그리고 사람들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고는 합니다.

 

한때 주변 사람들하고 대화할 때 눈을 잘 못 마주치는 습관이 있어서 이걸 교정하려고 제 나름대로 생각해낸 방법인데 유용성은 둘째치고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어떻게 하냐면 사람이 많은 길을 다니면서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동자를 보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저는 딱히 튀는 얼굴도 아니고 튀어보이게 옷을 입고 다니지도 않기 때문에 눈과 눈이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의 눈을 너무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그 사람도 자연히 의식할 수 밖에 없고 자칫 불쾌해하거나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쳐다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너무 많이 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반대편 사람이 눈동자가 보일 정도로 가까이 지나치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의 눈동자를 0.5~1초 정도 쳐다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이렇게 사람들 눈을 보면서 돌아다니면 사람들 기분이 어떤지 상상도 해볼 수 있고 여러모로 신기한 경험입니다. 걸어다닐 때 심심한 분들은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