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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게 앞에서 큰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85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륵드륵흠칫
추천 : 6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6 12:55:59
저희 이모는 조그만 개인 커피숍을 운영중입니다
가게 내부는 몹시 좁습니다 테이블 3개 소형룸 1개로 이루어져있어요

며칠전 성견 골든 리트리버를 데리고 손님이 방문을했고
가게내부를 확인하곤 개를 밖에 메어두고 가게에 들어와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별안간 밖이 엄청나게 소란스러워 지더군요
밖에 묶어둔 개가 도로로 뛰어들어 차에 치인것 같더라고요

가게입구옆에 턱위에 철재 벤치를 비치해 두었는데
그게 인도로 굴러 떨어진것으로 보아 개를 철재벤치에 묶어둔것 같더군요

개는 주인이 가게로 들어가자 따라들어가려고 따라왔고
그순간 벤치가 인도로 떨어지면서 큰소리가 나자 놀래서 도로쪽으로 달려나간거죠

밖이 소란하자 손님들과 이모 제가 밖으로 나갔고
그순간 개주인은 오열하며 쓰러져 버렸습니다

개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벤치는 인도로 굴러떨어져있고 세워둔 화분은 모두 부셔져있고요
개가 차에 끌려갔나 싶어 아랫쪽을 찾아보았는데 개를 친 차도 개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러다 행인들이 개가 차에 치이고 반대편으로 뛰어갔다고 하길래
길건너로 가보니 상가와 상가사이에 좁은틈에 숨어서 떨고있더군요
다행히 크게 치인것 같지 않아서 개를 앉고 가게로 돌아와보니

개주인은 울기만하고 정신을 못차리기에 핸드폰을 빌려 개주인 어머니와 통화하고
개는 곧 병원으로 개주인과 어머니가 같이 데리고 가더군요

이모와 저는 개가 무사하길 바라면서 주인을 기다렸는데
개주인은 그뒤로 감감 무소식입니다

이모는 같이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개가 괜찮으면 됐다고 하는데
부서진 벤치와 깨진 화분을 볼때마다 참 씁쓸합니다

본인이 키우는개 특성도 파악하지 못해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뻔한걸 그 개 주인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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