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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이성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훌륭한 점
게시물ID : soda_5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lliant
추천 : 20
조회수 : 353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7/07/26 16:08:05
서론입니다.

나와 다른 집단의 사람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특성에 대해서만> 얘기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나쁜 이야기들은 이미 충분히 봐 온 것 같구요 ㅋㅋ 모든, 나와 구별되는 집단에 대한 혐오 일반화가 끝을 모르고 솟고 있네요.


저는 여자이므로 남자의 장점에 대해서만 써보려고 합니다.
또 특정 나이대, 직업군 등에 대한 장점을 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자는 이래서 노답, 여자는 이래서 막장, 노인은 어떻고 요즘 애들은 저떻고 아저씨는 어떻고 애엄마는 저떻고
국지(?)적, 또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단점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어요.
물론 실재하는 일들이고 저도 각 집단들에게 겪은 게 있어 짜증납니다만 그게 그들 집단의 모든 것은 아니잖아요.

반대로 나와 다른 타입, 계층에게서 볼 수 있는 장점도 충분할 텐데 그런 건 굳이 글로 쓰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니 기억에 남지도 않고 그르죠.
그래서 요즘의 멘붕게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제 본론!


- 남자분들에게 관대한 점을 많이 봤습니다.
책임이 애매한 상태에서 돈을 써야 할 때, 일하다가 실수가 있었을 때, 딱히 기준이 없는 채로 업무가 됐든 좋은 것이 됐든 분배해야 할 때 관대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여럿 봤던 것 같아요. 특히 실수에 있어서 ㅜㅠ 고쳐서 넘어갈 수 있는 일에 별다른 감정 소모 없이 고쳐서 넘어가는 모습 같은 거?


- 마트 같은 곳에서 자리가 좁을 때 한쪽으로 비켜 서 기다려주거나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문 잡아 주는 일이 일종의 양보인데 여러번 봤어요.
(쓰고 보니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덧붙여요. 이건 남자가 지켜야 할 매너 뭐 이런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말하는 겁니다. 저도 다른 사람 문 잡아줘요 ㅋㅋ)

아주 예전에 뷔페 팸레에서 일할 때 외국인 손님이 있었는데 남자분이었고 엄청 덩치가 큰 분이 있었어요.
다큐에서 볼 법한 미국 비만 같은 느낌의 분이었는데
저랑 그 분이 마주 걸어가다가 길이 좁아서 한 명이 비켜야 했는데 사실 제가 직원이기도 하고 덩치가 작으니 제가 비키는 편이 효율적일 것 같았는데
제가 옆으로 슬쩍 움직일 때 그 분이 성큼 비켜 서 주더라구요. 별 거 아닌데 왠지 기억에 남아요 ㅋㅋ


- 한동안 꽤 그래왔으나 최근 들어 더욱 방송에서 남자에 대해 대단치 않은 것으로 묘사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드라마에서 남편의 월급에 대해 쥐꼬리라던가 투잡을 하라던가, 한국의 직업활동이 비정상적인데도 남편의 역할에 대해 이상적이지 않은 것을 탓한다던가

예술 장르에서 남자를 상대로 폭행하거나 살인하는 식의 표현도 있었고 예능에서도 장난이겠지만 뭐 이런저런 비하나 그런 게 있었죠.

그럼에도 그런 사안 하나하나에 대한 시비나 논란은 비교적 적었다고 생각해요.
가만히 있어서 잘했다는 게 아니라 (메갈이 그렇듯) 너무나 너무나 작은 일들에 갇혀 본질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침소봉대하지 않았다는 거죠.
아 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한지도 오래 됐고 중요한 얘기라 나름 잘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왠지 하고 싶은 말이 정확히 써지지가 않네요 ㅠ
여튼 요즘 미디어에서 남자를 다루는 문제가 계속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숨다..

(예술 장르는 굳이 어떤 미디어인지는 말 안할게요. 필요없는 논란만 더할 것 같아서.. 물론 예술적으로 폭력의 미학도 있겠고 확실히 화면이 예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좀 일방적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 별로였어요. 여자든 남자든 또 어느 집단이든 어느 한쪽만이 피해자고 선하고 우위에 있어야 되고 그런 식으로 다뤄지는 자체가 유치하고 예술성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군대 문제 빼놓을 수 없죠.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데 그 중에 (내 맴속의★)1등은 뭘까, 지금까지 오랫동안 언론을 1등에 뒀는데 군대로 바꿀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얘기를 하는 글은 아니니 생략하고..
이 비정상적인 조직을 수십년동안 거쳐온 수많은 남성들.
시민을 공짜 노동력으로만 보는 조직에 끌려가는 일 자체가 있어선 안될 일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청춘을 내놓고 때로는 다치거나 순직하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장해요. 구닌은 머시씁니다. (빈 말 아님.)


- 신문기사나 경험담을 보면 성폭행 위험에서 구해주는 다수가 남자분들입니다.


- 어떤 상징적인, 이념적인 여성주의(예를 들면 여자 대통령 당선, 어디에 여성 뭐뭐를 건립했다)를 표방하느라 실재하는 여자의 인권이나 형편 그런 건 제쳐둔 그들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자들이 여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어 왔죠.


-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애매하고 어색한 사이의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경우, 남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케어하는 모습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아마 그 남자분들도 그 역할이 싫겠고 저도 싫지만 ㅋㅋㅋ 그래도 책임감 있게 지키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결혼식 하게 되면 저도 입구에서 같이 인사하려고 해요 ㅋㅋ



아마 더 많을테지만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네여.
다른 분들 의견도 보고 많은 사람들의 많은 좋은 점을 많이 생각하게 됐으면 좋겠어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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