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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지.
게시물ID : gomin_1716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7 20:39:13



불안한 예상은
돗자리를 깐 듯 늘 맞아떨어졌다.
어떻게 하나도 안 틀리고
이렇게까지 맞을 수 있나?
내 진로를 이쪽으로 가야 하나?
부정적인 예감이
들어맞는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이
허무하고 기운 빠지는 일이다.
그럴지도 몰라, 그럴 수도 있겠다,
는 말엔 그렇지 않기를,
절대 그럴 수 없기를 바라는
사람의 헛된 희망이 담겨있는지도 모른다.

제일 최악의 경우를 항상 생각하고
대비하게 되는 자기방어능력이
날로 버프된다.
이젠 좀 너프될만도 하건만.

그럴 줄 알았어.
그럴 것 같더라.
이 말에 꾹꾹 실망감을 넣어 담는다.

이젠 어디까지 기대하지 않아야
어디까지 실망하지 않을 수 있을지
언제까지 슬픈 예상은 하나의 오차도 없이
맞게 되는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지 않을까.
이제 그만 툭툭 털고 뒤돌아야 하는데
미련이 남아 끝까지 또 기다려본다.
마음 아픈 예상이 현실이 되어도
이제나저제나 기다린다.



출처 혹시나 저녁에 날 부르지 않을까 싶어 초저녁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멍하니 시간만 보는 나.
기대할 것도 없는데, 또 멍하니 기대하고 있는 나.
이런 오글토글 중2병에 일기 같은 글을 왜 여기에 적고 있는지 모르겠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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