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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오베갔던 양궁선수 남편 대마왕너구리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9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마왕너구리
추천 : 30
조회수 : 2579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7/07/28 0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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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베오베 간 양궁 박미경선수 남편 이광선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어제 우승했습니다.

view_img (1).jpg

엄마궁사라니...ㄷㄷㄷㄷ
예원이 이름이 또 나오다니..ㄷㄷㄷㄷ

마지막 은퇴경기였던 13년도 대통령기에서도 만삭의 몸으로 금메달 목에 걸고 은퇴했었죠...
대통령기랑은,.... 인연이 깊네요...ㅎㅎㅎㅎ;;;


view_img.jpg

저저저....
센터 -_-;;;
이거 누구 작품인지 딱 보이지만...
아내 성격상 용기 내서 센터 섰네요...ㅎㅎㅎㅎㅎㅎ

큰일입니다.  저기 다 아는 사람이예요 ㅡㅡ;; 양궁인도 아닌데..;;;;;


1443341905149.jpeg

제대로 찍은게 첨이자 마지막인 가족 사진.....  
제대로 여행가본적도 없고
세식구가 제대로 모이기도 힘들고...... 항상 미안합니다...



어제 탄방동 땡볕에서 세차하는데
차주님께서
" 사장님!!!!!!!!! 금메달이예요~~~~~"

이 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렇게 잘하는데... 은퇴를 결심한 아내 마음은 얼마나 쓰릴까...

결심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이제 몸이 몬견디네요..
소속팀 감독님과 코치는 이제 알아서 조절해서 운동하고 편하게 하라고 해도
고집때문에 현역시절보다 더 쏘고 그래요... 그래서 몸이 많이 안좋습니다.

둘째는 딸 예원이 때문이예요
짠해요.. 보고있으면
첫 걸음마도 못보고, 첫 이유식도 못보고... 다 제가 했거든요...
지금은 딸이 엄마가 짐만 쌓아도 자지러 지게 웁니다.
대회가는거 알거든요...
이대로 가면 국가대표 입촌때 또... 전쟁을 치르겠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서 요즘 말을 너무 많이 더듬어서 치료중이기도 해서..
진짜 엄마 손이 필요한 시기가 온거 같습니다.

이젠 놓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믿고 쓰는 세이브 카드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하는 감독님이시지만...

올림픽 금메달, 국가대표보다 더 소중한게 우리 딸 예원이.. 그녀석 소원 들어주고 싶네요.ㅎㅎㅎㅎㅎㅎ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매일매일 강행군 세차하는 이유는
내 여자들 행복하게 집에서 기다려주길 위해서 입니다.

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좋을거 같네요..

부디 그런날이 오길 바랍니다...


오늘은 대통령기 단체전이 있는 날입니다.
오후에 경기라 아마도 3시 반이후로 시청하시면 일반부 경기 보실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대전팀이 16강부터 시작이라는거......하하하..;;
단체전은 광주팀(기보배,이특영등등)이 엄청 강하다는거...;;;하하하하;;;;;;;;;;;;;;

ㅠ_ㅠ 
원기옥 부탁드려요...ㅎㅎㅎㅎ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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