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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 촌스러움 촌스러움 (스포 없음)
게시물ID : movie_69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배진예
추천 : 2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8 19:58:44

뜨거운 장면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번뜩이는 장면도 간혹 나오기는 합니다.

가볍게 보기에는, 아마 나쁘지 않을 듯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류승완의 영화라는 걸 고려하면.. 대부분이 촌스럽고 구립니다.

일본에 대한 묘사는 때때로 조롱에 가까운, 순전히 약 올리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이것은 악에 대한 류승완 특유의 적의에 기인한 것인데

이번엔 그런 감정적 원동력이 작품에 좀 안좋게 작용을 한듯합니다. 

류승완의 작품이라기보다는

그를 흉내내는 신인 감독의 입봉작같은 느낌예요.

심지어 이 영화는 사실상 제작 각본 감독 전부 류승완인데 말이지요.

최근 작품들의 상업적인 성공이 그에게, 구린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계시라도 내린 걸까요?

여하튼 이 영화는 좀 많이 촌스럽습니다. 상투성과 클리셰를 거의 쏟아붓습니다. 

못 봐줄 작품까진 아닙니다만, 제작비와 전작들을 고려하면 좋은 소리 나오기는 좀 힘들어요.

다만 40대 이상의 분들이 가볍게 보시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같이 본 분들은 전부 좋아하시더군요.

기존의 상업적인 문법에 능한 감독일수록, 한국에서 일제강점기 배경의 '대규모' 상업 영화를 만드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암살의 최동훈 감독 역시 몇번이나 각본을 갈아엎었죠. 

왜냐면 우리는 그런 영화들에서

단순한 영화적 쾌감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런 감정은, 우리 민족이 겪은 특수성을 고려하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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