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에 엄청 기대하고 개봉후 쏟아지는 혹평에 내심 궁금증이 더해져서 오늘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스피디한 극전개도 좋았고. 배우의 연기도 좋고. 세트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인간의 악마성이 다양하고  현실적인 군상들로 그려져서 유치하지 않았습니다.
 친일파.앞잡이...그래서 더 무서운 일본.
 조선인비밀회의 씬에서는 지난겨울 광화문이 생각납니다. 사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위대한 집단지성이 결국 모든걸 끌고가는 것 같은..
 반전이 있고 해결되는 과정도 맘에 듭니다. 세상에 쉽고 단순한 건 없거든요.
 류승완 감독임을 알수 있는 날것같지만 지저분하지 않은 남성적인 연출도 전 좋았습니다. 다만 이것때문에 호불호가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결론적으로 표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극장에서 보세요. 후회하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