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주 사는 여징어이고 일주일전 퇴사를 하였습니다. 이번에 퇴사를 하면서 결심한게 서울로 가서 일을 구해 살자라는 것입니다. 여러 조건들로 따지면 서울이 낫지만 아무래도 지방사람인 저에게는 객지 생활이 되는거니까요. 안 그럴 수도 있지만 올라가면 일단은 서울에 먼저 살고 있는 저희 언니와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일할때와 광주에서 일하때의 차이를 몇 자 적어보자면(평균적인 수치로 나타낸 차이점 입니다.)
서울에서 일하면 광주에서 받는 것 보다 40만원 정도의 급여를 더 받고(한달 기준) 광주에서는 한달 주 6일에 월차 2회 정도인 반면 서울에서는 주 5일제에 월차 혹은 연차가 더 있습니다. 제가 지금 지원하려는 곳은 자기계발비도 주고요.
이런 점으로 따지면 서울에서 구직을 하는 것이 나으나 객지 생활이다보니 더 받는 만큼 그 돈이 다 월세나 공과금으로 나갈 것 같아요. 지금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생활비 명목으로 달마다 10만원씩은 드리는데 아마 서울 올라가도 이 돈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사실 광주를 떠나고 싶어서 떠나는 것은 아니고 근무환경이나 급여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광주에서 일하는게 답답해서 서울에 계속 눈독 들이는 것 같아요. 그 점을 제외하면 광주 너무너무 좋아요 주위서는 분명 적응 못 하고 내려올 것이라 하는데 후회하더라도 올라가보고 하는게 낫다는 생각 반 적응 못 하고 내려 올거라면 왜 올라가냐는 생각 반입니다.
서울서 더 받을 수 있는 만큼이 월세 공과금 등으로 다 나가면 광주에 있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그래도 서울을 올라가는 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