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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약국 진상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601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kungi
추천 : 3
조회수 : 13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31 09:07:40
 
 
가족중에 약사가 있고
제법 큰 규모의 약국을 운영하다보니
일년가까이 약국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약국 진상들이 많아요.
 
그중 몇가지만 심심해서 기억나는대로..
 
1. 약값을 깍는다.
엄청 참신했음. 약국을 동네 시장 야채마냥 흥정함.
그렇다고 안깍아줄수도 없는게 동네 장사라서 이미지 안좋아지면 약국 한순간에 무너짐.
처방전 약값이야 뭐, 나이드신분들은 국가의 도움으로 총 약값 만원내이기만 하면 1200원내서 그건 잘 내시는데
영양제같은 4만원 5만원 넘어가는건 무조건 만원씩 흥정함.
항상 하는말이 자주와서 사먹었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는 이 영양제를 들여온지 한달도 안된거임.
 
 
2. 들어와서 그냥 잠.
약국에 손님들 처방약 대기용으로 앉아계실수 있는 쇼파같은 의자가 있는데
그냥 할머니들 들어와서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겨울에는 따듯하다고 누워서 잠.
그냥 잠.
깨우면 욕함.
한 네명까지 쫓아내봤는데 그다음부턴 그냥 내가 두손두발 다들게됨.
 
 
3. 커피
손님들 무료로 드시라고 있는 커피자판기가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한번에 다섯잔씩 뽑아서, 길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옆에 길가에서 야채파는 할머님들한테 나눠주고
그냥 자판기가 지꺼임.
지x한번 떨어줬더니, 이제 옆에 핸드폰가게 팝콘기계에서 그짓하고있음.
 
 
4.약내놔
처방전 약은 전문의약품이라서, 처방전 없이 못드림.
근데 자신이 다음주에 병원갈껀데 미리 약을 빌려달라는 새X들이 간혹 오는데
그런 X끼들은 꼭 약을 안주면 내가 이동네 뭐뭐인데~이약국 문닫게해줄까? 라고 지X을 시전함.
근데 문안닫았음.
 
 
참신한 진상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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